[파이낸셜리뷰]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자국 콘텐츠가 강세인 인도에서도 이례적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문화로 세계를 정복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고 있다.
K팝에 이어 K영화, 그리고 K드라마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한류 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김구 선생께서 ‘문화의 힘’을 강조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자서전 ‘나의 소원’에서 강조했다.
그것이 이제 현실화됐다. 전세계가 우리 문화에 대해 열광을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것은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우리의 문화가 전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일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때 전세계는 일본 문화에 심취해서 일본 문화를 따라하는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일본 문화는 언제부터 침체기를 걷기 시작하면서 전세계에서 외면을 했다. 그것은 일본 국민이 자국 문화 우월주의에 빠졌고,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는 것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전세계가 우리 문화에 열광을 했다는 사실에 취해서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는 것을 게을리 한다면 언젠가는 전세계가 우리 문화를 외면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우리 문화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우리 사회는 어떤 표현을 하더라도 용납하고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 때문에 안돼’ ‘저것 때문에 안돼’라고 계속 칼질을 해댄다면 그것은 결국 문화 강국을 스스로 포기하는 길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