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딥마인드’가...SK C&C는 ‘AI 산학 장학생 10명’이
구글은 ‘딥마인드’가...SK C&C는 ‘AI 산학 장학생 10명’이
  • 전예빈 기자
  • 승인 2016.11.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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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SK C&C가 국내 AI(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발벗고 나섰다. 21일 SK C&C는 는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AI 산학 장학생’ 1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AI 산학 장학생 선발은 ‘국내 AI 사업을 육성·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이 상호 협력하여 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박정호 사장의 평소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번 SK C&C AI 산학 장학생은 지난 9월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필기·면접 과정을 거쳐 박사 8명, 석사 2명 등 총 10명이 선발됐다.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장학생들은 서울대· KAIST 등에서 자연어 처리(NLP)· 머신러닝(Machine Learning)·딥러닝(Deep Learning) 등을 전공하는 석·박사 과정의 인재들이다. SK C&C는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연구 지원금·해외 학회 참석 경비 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회사 차원의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SK C&C의 AI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량과 조직 적응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의 기술 임원과 1대1 멘토링을 시행, 연구 방향 및 주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학생들을 국내 AI 산업의 기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산학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통해 우수 인재를 우선적으로 확보한다는 기존의 산·학 협력의 개념에서 탈피,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학·대학원·스타트업(Start up) 기업과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마련 중이다. 이에 따라 대학과 공동으로 AI 커리큘럼을 개발하기로 했다. SK C&C가 보유한 클라우드 환경·인공 지능 API 등 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한 커리큘럼을 개발한다. 또한 해당 커리큘럼의 우수 이수자에게는 학년에 상관없이 학점과 연계되는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원의 연구소와 특정 분야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수행도 진행한다. 이번에 선발된 산학 장학생들은 학부의 인턴십 참여 학생들의 멘토가 돼 장학생 기간 동안 배운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하는 멘토링 제도도 마련된다. 게다가 신기술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과의 R&D 공유 및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기술 공모전도 계획 중이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AI 산학 장학생 선발은 AI 생태계 조성의 첫 단추를 꿴 것에 불과하다”며 “해커톤·사업 아이디어 발굴·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산·학 협력 모델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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