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 대선 후보들은 ‘침묵’
[폴리리뷰]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 대선 후보들은 ‘침묵’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2.02.1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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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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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새해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90달러까지 치솟고,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수입물가가 뛰면서 국내 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도 물가가 더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대선 후보들은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이 당선되면 물가를 잡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민은 높아진 물가 때문에 허덕거리고 있는데 아직도 서민의 심정을 정치권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급 빼고 다 올라

한국은행이 ‘2022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6.01로 전월보다 1.4% 올랐다. 국제유가가 지난달 다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입물가를 밀어올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국내 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지난달 3.6%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에는 4%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3월에도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간담회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 공급병목 현상, 근원물가 오름세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3%대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은 침묵

물가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에 대한 특별한 메지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 4명은 물가 사정이 심각하니 자신이 집권하면 물가를 잡겠다는 식의 메시지를 내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서민의 심정을 아직도 정치권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계속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부동산 정책도 중요하지만 물가 정책도 중요하다는 것이 서민들의 생각이다. 특히 12월부터 라면 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장류 등의 가격 상승에 이어 소주가격도 상승하는 등 월급을 빼고 모두 오른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여야 대선 후보들이 인지하고 그에 따른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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