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는 고대 때부터 존재
샌드위치는 고대 때부터 존재했던 음식이다. 알렉산드로스 3세의 페르시아 원정 당시 기록이나 고대 로마 시대 때 검은 빵 사이에 고기를 끼워먹었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다. 사실 샌드위치가 결국 빵 사이에 고기나 채소를 끼워 먹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 음식의 존재는 우리 인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만 오늘날 ‘샌드위치’라고 불러지게 된 것은 영국 샌드위치 가문 존 몬태규 백작 때문이다. 공무에 빠져 있던 몬태규 백작을 위해 하인이 일하면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개발을 한 것이다. 당시 귀족들은 격식을 차리고 식사를 하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꺼려했지만 곧바로 기차 안에서 먹을 수 있다는 간편함 때문에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몬태규 백작이 도박에 미쳐서 먹을 시간도 부족하자 샌드위치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몬태규 백작이 속한 휘그당이 몰락하고 토리당이 집권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샌드위치 백작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기 위해 샌드위치 백작이 도박에 열중하느라 식사할 시간이 없어서 개발한 음식이라고 소문을 퍼뜨린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이다.산업화와 교통이 발달하면서
샌드위치가 대유행을 하게 된 것은 그 ‘간편함’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샌드위치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그러면서 노동자들로서는 고된 노동을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 그것은 밥 먹을 시간도 아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샌드위치는 그야말로 신이 내려준 음식과 같은 존재였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차를 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동하는 도중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그런데 샌드위치는 혁명과도 같은 음식이었다.빵 써는 기계 발명하면서
다만 당시 식빵은 ‘통식빵’이었다. 다시 말하면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했다. 따라서 샌드위치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없는 음식이었다. 그런데 20세기 들어오면서 미국에서 빵을 써는 기계가 발명됐다. 빵을 써는 기계가 발명됐다는 것은 식재료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샌드위치를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일이 빵을 썰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게 되면서 그에 따라 샌드위치 보급은 더욱 넓어지게 됐다. 그리고 샌드위치가 점차 형태를 바꾸면서, 핫도그, 햄버거, 토스트 등등으로 진화하기에 이르렀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