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수술한 사람은 149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 치핵 수술, 제왕절개 수술 등 순이었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백내장수술 환자는 34만 6000명으로 33가지 주요 수술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치핵 수술 19만 3000명, 제왕절개 수술 17만 3000명, 일반척추 수술 15만 5000명, 충수절제술 9만명, 담낭절제술 6만 3000명 등 순이었다. 다만 제왕절개는 여성만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계산하면 665명으로, 백내장수술과 동시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상위 15위 안에 드는 다빈도 수술 가운데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감소한 수술은 갑상선 수술로 30.9% 급감했다. 갑상선 수술은 지난 2010년 4만 847건에서 2011년 4만 4234건, 2012년 5만 1513건, 2013년 4만 8948건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였지만 2014년 3만 7162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5년에는 2만 8214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2014년 3월부터 의료계 일부에서 과다진단 문제를 제기하며 논쟁이 벌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술 건수(중복수술 포함)는 총 172만 1000건으로 5년 전인 2010년에 비해 1.9%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는 3308건으로 0.9% 감소했다. 또한 2010년 대비 건수 증가율이 높은 수술로는 심박조율장치삽입·제거수술(143%),  유방절제술(56%),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7%), 담낭절제술(28%), 백내장수술(24%) 등이 있었다. 반면 건수가 줄어든 수술은 전립선 절제술(-37%), 갑상선수술(-31%), 치핵수술(-22%), 충수절제술(-11%)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편도절제술, 10대 충수절제술, 20~30대 제왕절개수술, 40대 치핵수술, 50대 이상 백내장수술이 가장 많았다. 주요수술 진료비용(비급여 제외)은 4조 4761억 원으로 5년전 대비 19% 증가했다. 1회 수술 진료비는 심장수술(2512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2491만원), 뇌기저부수술(1364만원) 등 순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수술비가 적은 순서로는 치핵수술(92만원), 백내장수술(94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101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2015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에도 데이터베이스(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