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수색구조 및 해양사고 예방, 해양범죄 단속 등 다양한 임무 수행
수리온 해양경찰헬기는 수리온 기동헬기를 기반으로 해양치안 유지, 수색구조, 해양사고 예방 등을 위한 다양한 첨단 임무장비들이 추가된다. 이와 관련 최대 200개의 표적을 자동추적 할 수 있는 탐색레이더와 고성능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했다. 더불어 헬기·선박 위치식별장비, 탐색구조방향탐지기, 외장형 호이스트, 대지방송장비, 탐조등 등이 탑재돼 입체적인 감시·순찰 및 수색구조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또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에 적용된 비상부유장비, 부식방지 및 해수침입방지 강화 처리 등의 해상환경 운용 기술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수리온 해양경찰헬기에는 통합형 항공전자시스템(Avionics Suite)이 탑재된다. 이와 관련 화면 분할 등이 가능한 12인치 대형 다기능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등이 적용돼 조종사의 임무수행 및 비행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국산헬기 수리온, 정부기관용 헬기 플랫폼 모두 확보
수리온이 해양경찰헬기로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수리온은 경찰·산림·소방·해경 등 주요 정부기관용 헬기 플랫폼을 모두 갖추게 된다. 국내 정부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수리온을 도입한 곳은 경찰청으로 지금까지 모두 5대를 구매했다. 현재 경기·전남·경북경찰청에서 3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오는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대씩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산림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도 지난해 각각 1대씩 도입을 결정했다. KAI는 국토부의 특별감항인증을 받아 내년 말 납품할 계획이다.수리온, 다양한 파생형헬기로 외국산헬기 의존 줄여
우리 군도 국산헬기 도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육군은 기동헬기와 의무후송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개발에 성공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는 양산을 추진 중이다. 전·평시 국군장병과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올해 말 개발을 완료하여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우리나라 군과 정부기관이 운용 중인 헬기는 800여대 규모로 수리온 개발 전까지 모두 외국산 헬기에 의존해 왔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