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김진혁 칼럼]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 김진혁
  • 승인 2023.05.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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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성찰의 삶을 살았다. 첫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둘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셋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톨스토이의 대답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가 대하고 있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인간은 그것을 위해서 세상에 온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날마다 그때그때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 소크라테스는 성찰을 강조했다. 여기서 성찰은 자신이 한 일, 말과 같은 자신의 행위 모든 것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하루의 행동을 오늘 한 일이 무엇인지, 할 일을 빠뜨린 것은 없는지, 규칙에 어긋난 것은 없는지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하지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잠들지 말라.”고 충고했다. 성찰은 나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를 아는 것은 나의 장점은 무엇이며 단점은 무엇인가?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내 삶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을 속이거나 남에게 거짓말하고, 때론 최소한의 양심도 지키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찰이 필요하다. 자신이 한 일을 반성하고 고치는 과정에서 덕을 쌓는다. 미국 정치가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가장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피뢰침을 발명했고, 고효율 안경, 멕시코 만류 도표 등을 만들었다. 독학으로 공부하면서도 여러 분야에서 경지를 이룬 요인은 철저한 계획과 덕목에 대한 성찰 덕분이다. 그는 참신한 덕목을 매일 점검했고, 심오한 이론보다는 실용적 가치를 더욱 중요시했다. 인격이 없으면 당신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고,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인격은 인간으로서 향기의 품격과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이다. 성찰과 신독은 동의어다. 군자는 반드시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가고 경계해야 한다. 중용에서는 '군자는 보지 않는 곳에서 삼가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한다.' 남들이 지켜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나를 속이지 않고 스스로 삼가고 경계를 지킨다. 신독은 실천하기 어려운 지난(至難)한 강령이라 할 수 있다. 율곡 이이는 '도에 들어서기 위한 가장 긴요한 수련이 신독'으로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다. 남들이 지켜보는 데서 착한 일 하기도 쉽지 않다. 남들이 지켜보지 않는 혼자 있을 때라도 자기 마음의 흐름을 살펴 성찰하고 말을 조심해야 한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인 수기치인(修己治人, 스스로 수양하고 세상을 다스린다)에 신독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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