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무+표무원 월북사건
강태무+표무원 월북사건은 1949년 5월 28일 일어난 사건이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 발발 이전까지 월북은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군인들이 월북을 했다는 점이다. 1948년 여순사건이 발생하자 좌익계열로 보이는 군인들이 모조리 체포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당시 남로당 가입 의혹 때문에 숙군(군대에서 축출되는) 대상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백선엽 장군에 의해 숙군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많은 군인들이 숙군 대상에 포함돼서 숙군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무엇보다 숙군이 되면 총살을 당해야 했기 때문에 좌익으로 몰리게 되면 총살 당한다는 공포감이 군대에 파다하게 퍼졌다. 강태무는 자신의 형에게 군대에 더 이상 있지 못하겠다고 공포심을 드러냈고, 결국 표무원과 함께 부하들을 이끌고 월북을 강행했다. 강태무는 355명, 표무원은 300명을 이끌고 월북을 하면서 대규모 월북이 됐다. 이 중에서 439명은 귀환했지만 최소 300명은 북한에서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무와 표무원은 북한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북한은 이를 바탕으로 이승만 정권을 비방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강태무는 1953년 소장으로 진급했고, 1980년대 쯤 북한 기록영화에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표무원은 19992년 재북평통 서기국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