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으로 피신한 이스라엘 선수
어설픈 테러 진압
당시 서독 경찰에는 대테러 부대가 없었기 때문에 테러 진압을 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고, 또한 전세계 언론이 생중계를 했기 때문에 테러범들도 테러 진압에 들어가는 것은 TV 생중계로 시청하면서 대응했다. 결국 서독 경찰의 작전은 실패를 하면서 테러 진압도 이뤄지지 않았고, 테러범들은 비행기르 요구하면서 인질들과 함께 비행기로 중동에 있는 나라로 가겠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헬리콥터를 요구했다. 원래 서독 경찰은 비행기 안에 경찰들을 승무원으로 위장해 태워놓고 테러범들을 사살하려고 했지만 비행기 내부에 있던 경찰들이 겁을 먹고 철수쳤다. 또한 서독 경찰은 테러범 숫자를 5명으로 파악했지만 실제로는 8명이었다. 이에 테러범이 헬기를 통해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저격수와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5명의 테러범을 모두 저격했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8명이었기 때문에 3명의 테러범이 남아있었고, 헬기에 수류탄을 던지고 다른 헬리콥터에 총기를 난사해서 인질 9명을 전부 사살했다.독일 자존심 무너져
뮌헨올림픽은 제2차 세계대전 패망 이후 독일이 다시 일어나서 전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올림픽이었다. 이런 이유로 전세계에 서독의 상황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전세계 모든 취재진을 불러들였다. 이것이 오히려 전세계에 테러 상황을 생중계하는 꼴이 됐다. 게다가 서독 경찰이 테러에 대해 어설프게 대응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서독의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전세계는 뮌헨올림픽 테러 상황을 생중계로 보면서 전문 대테러부대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대테러부대가 각국에서 창설되게 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