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혁신 가속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CJ제일제당이 첨단 혁신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미래 식량자원 확보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과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바이오프린팅 기반의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인공조직을 개발하는 메디테크 기업이다.
식품산업과 3D프린팅 의료분야의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대체육 개발 수준을 한층 높이고, 미래식품 성장을 위한 혁신 가속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맛‧질감‧외관‧영양 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체육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20년 249억 달러에서 2030년 162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식물성 식품은 동물복지를 넘어 건강·영양·친환경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잡았지만, 동물성 식품의 식감과 영양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플로리안 비톤(Florian Viton) CJ제일제당 식품 Strategic Innovation 담당은 “획기적인 혁신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이종산업간 융합을 통해 일어난다”며 “티앤알바이오팹과의 파트너십은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강조했다.
협업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다.
파울로 마리뇨(Paulo Marinho) 티앤알바이오팹 Scientific Strategy 총괄담당은 “3D프린팅 기술은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무수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졌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식품 업계 1등 기업과 3D프린팅 재생의학 리딩 기업이 함께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하고 식물성 만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내벤처 이노백(Inno100)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성 음료 브랜드인 ‘얼티브(Altive)’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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