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손정의, 생존을 위한 손자병법
[김진혁 칼럼] 손정의, 생존을 위한 손자병법
  • 김진혁
  • 승인 2023.1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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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세계 3대 인생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손무의 '손자병법', 그라시안의 '세상의 지혜'를 꼽는다. 동양 최고의 병법서는 단연 손자병법이다. 손자병법은 중국 오나라의 손무가 편찬한 무경칠서의 하나로 전략 전술의 법칙과 준거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중국의 전쟁 체험을 집대성한 것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는 자신의 성공을 손자병법과 연관시킨다. “손자병법이 없었다면 나도 없다. 27살 때 손자병법에 기반한 제곱병법 전략의 초안을 잡은 후 지금까지 중요한 고비 때마다 지침으로 삼아왔다. 새 사업에 뛰어들 때, 시련을 겪을 때, 중장기 비전 및 전략을 세울 때 끊임없이 이 25자를 떠올렸다.” 바로 ‘일류공수군, 도천지장법, 지신인용엄, 정정약칠두, 풍림화산해(创一流攻守群, 道天下將法, 智信仁勇嚴, 頂情略七鬪, 風林火山海之)’의 총 25글자가 손정의 병법을 재탄생시킨 것이다.
요약하면 “사업추진의 빠르기는 바람처럼, 조용하기는 숲처럼 공격은 불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은 산처럼 묵묵히 펼쳐진 바다처럼 넓고 굳세게 사업을 밀고 나가는 비즈니스에서 빠르게 상황을 정확하고 판단하여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전략적 민첩성을 의미한다.” 손자병법은 시공을 넘어 인간사회에 정통한 원리를 제시한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거 등 글로벌 리더들이 손자병법을 가까이 하는 이유다. 기업가 출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손자병법을 “꼭 읽어야 하는 소중하고 가치 있어 사업과 경영 전략에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말했다. 여생을 ‘전쟁이 아닌 소풍’으로 살고 싶다. 고요하고 부담되지 않고, 힘들지 않은 희망 메시지를 펼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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