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레이스의 황제 ‘김재현’ 분투…이찬준 최연소 챔피언 등극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레이싱 축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지난 4일과 5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최종전 7‧8라운드를 끝으로 7개월 가량 이어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찬준(엑스타 레이싱)과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격돌로 주목을 받았던 ‘슈퍼 6000 클래스’ 외에도 GT 클래스, M 클래스,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 등이 현장을 찾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재현은 지난 8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수도권 첫 야간경주로 펼쳐진 5라운드 당시, 선두로 출발해 마지막까지 추월을 허용하지 않은 짜릿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나이트 레이스의 황제’로 주목받은 바 있다. 나이트레이스에는 2만9881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대회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6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던 김재현은 4일 7라운드에서 7위에 그쳤고, 5일 8라운드에서는 랩타임 40분58초83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팀의 이창욱(41분03초912)은 2위로 들어왔다.
지난 7라운드까지 드라이버 랭킹 116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이찬준(엑스타 레이싱‧41분19초736)은 3위를 기록했지만, 총점 132점으로 최연소 ‘드라이버 챔피언’ 기록을 썼다.
이찬준이 소속된 팀 엑스타 레이싱(259점)은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209점)를 따돌리고 ‘팀 챔피언십’ 종합 우승도 차지했다.
4일과 5일 진행된 슈퍼레이스 마지막 레이스를 보기 위해 주말동안 수많은 모터 스포츠 팬들이 자리를 지켰으며, 2만2708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개막선언부터 종합우승자 시상까지 챙기며 대회를 찾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올해 시즌을 마무리한 슈퍼레이스는 내년 4월20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4시즌 1라운드 레이스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