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계묘년 올 한해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기도 하고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해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에 앞장서는 등 각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 마켓보로와 업무협약 체결
29일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마켓보로(대표 임사성)와 식자재 플랫폼 전자상거래 상생협력을 위한 공급망금융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수·발주, 배송, 수금관리까지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마켓봄’과 음식업 사업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식자재를 제공하는 오픈 마켓 플랫폼 ‘식봄’을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켓보로의 올해 11월 말 기준 B2B 식자재 유통 누적거래액은 5.7조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식자재 조달을 위한 구매금융 서비스, 판매대금 조기회수를 위한 구매자 전용 간편결제서비스 도입 등 ‘마켓봄’ 회원사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마켓보로와의 협력을 통해 B2B 식자재 유통시장의 소상공인, 소비자, 유통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금융을 추진하겠다”며 “유통시장의 상거래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BaaS형 공급망 금융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보이스피싱 예방 나선다”
KB국민은행과 경찰청은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공헌한 국민 10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전국 시도 경찰서에서 추천한 국민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및 범인 검거 기여도를 고려해 선발됐다.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의 감사장과 함께 KB국민은행에서 준비한 감사 포상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KB국민은행은 경찰청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 경찰청 주관 ‘보이스피싱 특별자수·신고기간’에 참여했다.
영업점 내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방송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고객의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또한 서울지하철 전동차 내‘공동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도 진행 중이다.
우리에프아이에스, 사내 자율 학습조직 시상식 개최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IT전문 자회사 우리에프아이에스(대표이사 고정현)는 지난 22일 사내 직원들이 직접 구성해 운영되고 있는 자율학습 조직인 CoP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에서 운영하는 CoP는 ‘Community of Practice’의 약자로 비용절감, 업무 효율성 개선, 조직시너지 등을 목표로 다양한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함께 모여 학습하고 토론하는 조직이다.
올해 7년차를 맞이한 CoP는 역대 최대규모인 14개팀 115명의 인원이 참여해 ▲AI 7건 ▲블록체인 1건 ▲빅데이터 2건 ▲클라우드 1건 ▲서비스개발 3건 등의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직원 투표를 통해 6개의 우수팀을 선발했고, 1위는 사내 칭찬문화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기획한 ‘땡큐CoP - 땡큐토큰’팀이 선정됐다.
Open AI, Chat GPT 기술을 사용한 웹서비스인 땡큐토큰 플랫폼은 12월 1일부터 우리금융그룹 소통채널인 ‘채널W’에 오픈되어 우리금융 전 계열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생활체육 플랫폼, 사내 환경 특화 AI모델, 이종 네트워크 간 CBDC 송금 시스템 구현, 新프레임워크(New WON뱅킹) 대비 선행 연구, 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연구 활동이 공유됐다.
우리에프아이에스 관계자는 “CoP와 같은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자율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신기술 혁신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명동 상권 활성화 위해 명동상인협의회와 맞손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명동 상권 활성화와 명동·중구 소재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명동상인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고금리 지속 및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명동·중구 소재에서 사업을 영위중인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명동 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및 협력 확대 ▲명동상인협의회 100여 개 회원사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및 우대 서비스 제공 ▲금융 컨설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외국인 등 관광객들이 명동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명동 지역 내 조명 시설과 축제 등을 위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등을 지원하고 명동상인협의회가 진행하는 행사에도 적극 힘을 보탤 계획이다.
성영수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소상공인은 우리 사회의 한 축을 지탱하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특히 명동은 외국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명동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H농협카드, 9년 연속 신용카드 신규회원 100만명 돌파
NH농협카드는 올해 신용카드 신규회원이 이달 24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NH농협카드는 지난 28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사에서 ‘9년 연속 신용카드 신규회원 10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윤상운 NH농협카드 사장, 이명호 카드회원추진부장, 전국 영업본부 담당자 등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해 100만명 달성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NH농협카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zgm.고향으로카드’를 출시했고, 지역경제와의 상생을 위해 ‘고향사랑페스티벌’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그 결과 출시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26만좌가 발급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여행특화상품 ‘zgm.휴가중카드’ ▲골프특화 ‘zgm.rounding카드’ ▲여가(게임·피트니스 등)특화 ‘zgm.play카드’ ▲일본여행특화 ‘zgm.일본여행중카드’ 등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윤상운 NH농협카드 사장은 “고객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덕분에 9년 연속 신규회원 100만명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편리한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