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 지나면 낮이 길어지고
그믐달 지면 초승달 돋는다
-------------------------------------
[메모] 2022년 동짓날 아침 사진이다. 섣달 스무아흐레 그믐달이 떴다. 춥고 긴 동짓날 밤에 기형도의 시 「위험한 가계·1969」를 읽는다. 그 마지막 문장 : <보세요 어머니. 제일 긴 밤 뒤에 비로소 찾아오는 우리들의 환한 家系를. 봐요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저 冬至의 불빛 불빛 불빛.> 이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E-mail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