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류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한류 외연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사업)’에 참여한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팝업 스토어에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주관 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이 4일 밝혔다.
한류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한류 외연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CAST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 주최, 진흥원 주관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됐다.
CAST사업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아티스트의 결합을 기반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기능성과 독창성, 디자인 및 품질, 시장경쟁력과 사회적 가치 함유를 통해 글로벌 전역에 새로운 한류의 주역이 될 상품을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IP매칭을 비롯해 제품의 기획 및 양산의 전 과정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제품력 향상을 도모하고, 홍보 및 마케팅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유통 및 매출성과 확보를 목표로, 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글로벌 유통 채널의 확보와 함께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지역으로의 CAST사업 확산을 위한 방안이 중점 추진됐다.
진흥원은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간,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운영한 ‘2023 CAST 팝업스토어’를 통해 24,026파운드(원화 약 32,675,360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런던 팝업스토어에는 16개 참여 기업의 78개의 제품을 두 곳의 매장으로 각각 나누어 소개됐는데 특히 팝업 프로모션 기간 중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또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는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개최된 대만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POP UP ASIA)’ CAST 부스 구축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이 프로모션에서는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되어 상담 거래액 13,700,000TWD(약 5억 7천만 원), 3개년 추정상담액 총 493,200,000TWD(약 205억 6천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프로모션 기간 중에는 ‘완성형 아이돌’로 불리는 아이돌 그룹 AB6IX와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에르바티움’이 협업한 상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AB6IX의 멤버 ‘웅’과 ‘우진’이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 직접 방문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진흥원 강새롬 교류협력팀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