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겉면에 ‘김치’를 중국어 ‘辣白菜(라바이차이)’로 표기해
美공장서 제조된 제품, 아마존에서도 팔리는데…표기오류라니
서경덕 교수 “우리 기업들도 올바른 표기에 힘 모아 달라”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농심이 제품 겉면에 ‘김치’를 중국어로 ‘辣青菜(라바이차이)’라고 표기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되는 ‘김치라면’ 제품으로, 라바이차이는 우리나라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중국 동북지방의 배추 절임 음식인 만큼 올바른 표기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점을 지적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치 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떨칠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도 올바른 김치표기에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美공장서 제조된 제품, 아마존에서도 팔리는데…표기오류라니
서경덕 교수 “우리 기업들도 올바른 표기에 힘 모아 달라”
25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공통으로 제보해 주신 것이 있다”며 “한국의 유명 라면기업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김치라면’ 겉면에 ‘김치’를 중국어로 ‘辣白菜(라바이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지방의 배추 절임 음식인데,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 꼬집었다.
서 교수는 “잘 아시듯 최근 몇년간 중국에서는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 및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왔다”며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에 관한 기본적인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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