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사슴이 없고
<조찰한 물>이 없어도
<향기로운 흙 가슴>만으로
너는 장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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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지난 1월 18일 한라산에 올랐다. 고단한 산행, 동행이 없었더라면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궂은 날씨, 운무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백록담이 어느 순간 위용을 드러냈다. <조찰한 물>은 정지용의, <향기로운 흙 가슴>은 신동엽의 시어다.
[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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