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선택한 올해의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
교수들이 선택한 올해의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6.12.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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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택했다. 24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교수 611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군주민수(君舟民水)가 32.4%의 지지를 얻어 선정됐다. 이어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는 뜻의 역천자망(逆天重生者亡)이 28.8%로 2위,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의미의 노적성해(露積成海)가 18.5%로 3위를 기록했다.
군주민수는 순자(苟子)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사자성어다.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며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 촛불민심의 마음을 읽은 키워드로 보인다. 따지고 보면 역천자망과 노적성해 모두 타오르는 촛불민심을 그대로 투영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날 교수신문은 “올해 후반기에 불거진 가파른 정국 변화를 꼭 찌른 사자성어들”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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