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KB증권이 국내 1호 의료 AI 상장사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에 대해 매력적인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혜민 KB 증권 연구원은 10일 발간된 증권리포트에서 제이엘케이 솔루션은 뇌졸중 전주기를 대응하는 11개의 멀티텝식 모델로 구성됐으며 이 중 JLK-DWI가 비급여 수가를 먼저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10개의 뇌졸중 솔루션도 신의료기술평가,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제도 등으로 비급여 신청이 가능해 멀티텝의 ON 버튼이 점진적으로 눌리는 형태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 증권은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처방 비즈니스 외에 구독으로 진행 되는 패키징 시리즈 모델, 건강검진 센터와 제휴한 뇌졸중·치매 솔루션 등이 추가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것을 제이엘케이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의 이유로 내놓았다.
또 주요 투자포인트를 미국 시장 진출로 꼽으며 지난 5월 FDA에 인허가를 신청한 JLK-LVO를 시작으로 올해 총 5개 제품이 신청되고 일부 제품의 승인이 완료되면 미국 내 매출이 점진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제이엘케이의 미국 매출이 기대되는 이유는 한국과 미국의 진료비 차이에 기인한다”면서 “동사는 미국내 거점 병원과 해외 파트너와의 합작법인 설립 등을 활용해 효과적인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글로벌 뇌졸중 인공지능 경쟁기업인 Viz AI, Rapid AI가 미국 보험 수가를 활용해 1천억원 안팍의 매출과 함께 기업가치를 1조~1.7조원까지 끌어올려진 사실을 언급하며 “현재 국내의 수가는 건당 1만 8100원에 불과해 1000달러(한화 137만원)~1450달러(한화 198만원) 수준으로 보험 수가가 책정된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최소 77배의 수익성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