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제디 CEO “대웅과의 계약은 창립 당시 가장 중요한 결정”
美출시 5년 만에 시장점유율 12%, 2028년 매출 7억 달러 목표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주보’가 미국 출시 5주년을 맞은 가운데,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CEO와 경영진이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공장을 방문해 눈길을 끈다.
에볼루스는 이번 공장 방문으로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에볼루스 대표는 “지난 2013년 대웅제약과 체결한 보툴리눔 톡신 파트너 계약은 에볼루스 창립 당시 가장 중요했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대표 박성수‧이창재)은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CEO와 경영진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화성 향남의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공장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장 방문은 보툴리눔 톡신 ‘주보’의 미국 출시 5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에볼루스는 글로벌 수준의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관리하는 대웅제약의 제조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대웅제약 관계자들과 글로벌 사업 현황 및 미래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미국 현지시장에서의 활발한 홍보를 위한 영상 촬영도 진행했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2019년 아시아 제품 중 최초로 FDA의 승인을 획득하고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로 미국 출시 5주년을 맞은 주보는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대표 K-톡신 제품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며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에볼루스 대표는 “지난 2013년 대웅제약과 체결한 보툴리눔 톡신 파트너 계약은 에볼루스 창립 당시 가장 중요했던 결정이었다”며 “(지난 11년간) 임상 및 미국‧유럽 등 허가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했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사의 견고한 협업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모아타제디 대표는 “미국의 의료진(Injectors)은 보툴리눔 톡신의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높은 품질기준을 충족한 주보의 고품질 경쟁력 덕분에 미국애서 시장 점유율 12%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볼루스는 올해 매출을 최대 2억6500만 달러(한화 약 3650억원)로 전망하고 있고, 2028년까지 7억 달러(한화 약 96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에볼루스는 ‘누시바(NUCEIVATM)’라는 제품명으로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 공략에도 힘을 내고 있다. 현재 누시바는 영국‧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에서 판매 중이며, 모아타제디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호주‧스페인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라 밝혔다.
모아타제디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팅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미국에서 젊은 세대는 가장 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고객”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브랜딩과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은 전세계 67개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파트너십 맺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3대 규제기관인 미국‧유럽‧캐나다에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효과와 내성 안전성이 강점이라 설명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특허를 취득한 ‘하이-퓨어 테크놀러지(HI-PURETM Technology)’ 공정으로 원액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가장 안정적이라고 알려진 900kDa 복합체만을 분리‧정제하는 방식을 통해 98% 이상의 고순도 복합체 톡신을 생산한다. 동결과정 없이 감압 건조로 톡신 제제를 생산해 불활성 톡신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은 향후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꾸준한 연구 및 적응증 확대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웅제약과 에볼루스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