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
[김진혁 칼럼]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
  • 김진혁
  • 승인 2024.07.05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리뷰] 일평생 노래를 부르며 후회하지 않았던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1915~1963)의 이야기다. 그녀는 불멸의 영혼을 쥐어짜는 국민가수다. 그녀는 파리의 빈민가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거리의 곡예사, 어머니는 에디트를 낳자마자 사라진 평탄하지 않은 삶의 시작이었다.

거의 버려지다시피 방치된 에디트는 가난과 영양실조로 키가 142cm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작은 새가 노래하는 것 같다는 프랑스 속어, 참새를 뜻하는 피아프(Piaf)란 예명을 가졌다. 혼자서 거리의 가수로 생계를 이어가다가 아이를 낳았지만, 그만 아이는 뇌수막염에 걸려 죽었다.

절망에 빠진 그녀를 구한 것은 작사가 레이몽 아소였다. 아소는 그녀의 이미지를 검정색과 로맨틱하게 바꿔 최고의 가수로 만들었다. 그녀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견디기 위해 모르핀에 중독되었다. 1963년 10월에 47세 나이 간암으로 삶을 마감했다. 그녀의 장례식은 에디트 피아프를 애도하는 수만 명의 프랑스 국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졌다.

샹송이란 프랑스어로 '가요'라는 뜻이다. 에디트 피아프는 수많은 공연과 레코드 녹음을 통해 현대 샹송의 가장 대표적인 가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그녀의 대표곡은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가사는 “아니요, 나는 아무런 후회도 하지 않아요. 남들이 내게 한 일은 좋건 나쁘건 나에게는 같은 거예요. 그것은 이미 청산되었지요. 깨끗이 청소가 끝났어요. 잊어버렸어요. 나는 과거를 저주하지 않아요.(중략) 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나의 인생도 나의 기쁨도 지금 당신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누구나 후회 없이 살고 싶다. 의미 있는 인생을 위한 방법은 내가 먼저 나를 돌보고, 내 안의 것을 꺼내는 용기와 자발성이 요구된다. 소심하게 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미국 작가 캐서린 풀시퍼는 5년 후에도 중요한 일이 아니면 잊어버려라고 단언한다.

“어제에 대한 후회로 오늘을 살지 마라. 대신에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살아라. 내일이 왔을 때 오늘을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