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25일 주류 업계는 신규 광고와 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제품 및 사업 전개 과정 소식을 전했다.
먼저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가 올해 상반기 발포주 시장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면서, 리뉴얼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비맥주는 대표 환경 캠페인 ‘카스 희망의 숲’ 조림 사업이 1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국제 환경단체와 함께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신규 광고와 신제품 출시 소식도 전해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에 이어 가수 ‘안유진’과 함께 한 대표 레몬 탄산주 ‘레몬진’의 신규 광고를 공개한다. 국순당은 SK케미칼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주 업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페트(Circular Recycle PET)를 적용한 전통주 제품개발에 나선다.
서울장수는 대표 제품인 ‘장수 생막걸리’에 함유된 보울라디 효묘균의 기능성을 입증했다. 보울라디 효모균은 일반적인 효모의 기능 이외에도 장내염증 개선 및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상반기 발포주 시장 압도적 1위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가 올해 상반기 발포주 시장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필라이트는 상반기에만 약 1억 2천만캔이 실판매 됐으며, 2위 브랜드와 3.3배 이상의 판매 격차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필라이트는 발포주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의점에서 2위 브랜드와 2.7배 이상의 판매 격차를 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오프라인 채널 중 발포주 판매량은 편의점이 전체 판매량 대비 약 32.5%를 차지했다. 필라이트는 상반기 국내 가정시장 유통채널 ▲편의점, ▲대형마트 모두에서 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는 여세를 몰아 필라이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트렌디함’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한다.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으로 로고, 캐릭터 등의 주목도를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변경된 글씨체와 ‘Fresh’를 돋보이게 하는 색상 조합 등으로 필라이트의 상쾌한 청량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또, 패키지 하단에 시원상쾌함 등 필라이트만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번 리뉴얼 패키지는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 등 모든 필라이트 브랜드와 캔과 페트 등 전 제품에 적용되며, 7월 4주차 생산분부터 적용, 시중에서는 8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발포주 No.1 브랜드 필라이트는 출시 8년차를 맞아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압도적인 가성비를 기반으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시도하며 국내 발포주 시장을 확대, 리딩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의 뛰어난 가성비와 품질력, 가정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기반으로 지난 3월 필라이트 후레쉬 생 제품을 출시, 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하이트진로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내 발포주 최초로 생 제품을 선보였다.
#오비맥주
카스 희망의 숲, 15주년
오비맥주는 24일 몽골 에르덴 지역에 위치한 ‘카스 희망의 숲’ 일대에서 조림사업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 법무정책홍보 부문 구자범 수석 부사장, 영업총괄 최상범 부사장과 신기호 푸른아시아 몽골지부장, 에르덴 조림지 조합장, 몽골 환경난민 및 가족 등으로 구성된 환경 봉사단 40여 명이 참석했다.
‘카스 희망의 숲’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오비맥주는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15년째 몽골 북동부 에르덴 지역에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오비맥주가 현지 몽골 환경난민들과 함께 몽골에 심은 나무는 약 4만 6천5백 그루에 달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카스 희망의 숲’ 현판을 제막하고 나무심기 봉사를 실시했다. 봉사단은 팀을 나누어 벌판에 비술나무 묘목들을 심는 식수작업과 직접 판 우물에서 양동이로 물을 길어 나무에 뿌리는 관수작업을 벌였다. 오비맥주는 조림사업은 물론 몽골 환경난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유실수인 비타민 나무(차차르간), 몽골 양모공예품 원자재, 육포 생산시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네티즌 8,440여 명과 함께 조성한 2천만 원 상당의 기부금도 이날 푸른아시아에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6월 17일)’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네이버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 ‘카스 희망의 숲’ 굿액션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캠페인은 국내 대기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몽골 사막화에 대한 공감과 오비맥주의 조림사업을 향한 응원 속에 8천 명 이상이 참여하며 성료했다.
오비맥주는 조림사업 15주년을 맞아 올해 몽골 현지인을 대상으로 ‘카스 희망의 숲’ 홍보에도 나선다. 7월 한 달간 몽골 체체를레그(Tsetserle) 지역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2024 아라 페스티벌(ARA FEST)’에 참여한다. 축제 기간 오비맥주는 ‘카스 희망의 숲’ 홍보 배너를 설치해 15년간 지속한 몽골 현지 조림사업에 대해 알리고, 관람객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는 “몽골뿐 아니라 국내 대기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막화를 방지하고 몽골의 토양 복원을 위해 15년째 조림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외 소비자들이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 ‘카스 희망의 숲’은 2014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로부터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사막화 방지에 기여하는 바람직한 환경 모델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몽골 환경난민촌으로부터 환경 복원 사업과 몽골 환경 난민들의 자립 지원에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레몬진' 신규 광고 공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에 이어 가수 ‘안유진’과 함께 한 대표 레몬 탄산주 ‘레몬진’의 신규 광고를 공개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통레몬을 침출해 더욱 진하고 상큼한 레몬 본연의 맛을 살린 ‘레몬진’의 제품 특성을 가수 안유진의 상큼 발랄함을 통해 표현했다.
광고는 ‘차원이 다른 상큼함! 통레몬 맛있다’라는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15일 동안 통레몬을 저온 침출해 더욱 상큼한 레몬진의 맛과 탄산의 청량함을 강조했다. 안유진이 깨끗한 통레몬으로 진하고 상큼한 맛의 레몬진을 만드는 장면과 통레몬 맛을 상큼한 표정으로 표현한 2가지 영상으로 구성됐다.
이번 영상은 롯데칠성음료 공식 유튜브 채널, TV 등에서 공개된다. 작년에 공개된 레몬진 광고도 유튜브 누적 조회수 355만 회 이상을 달성하며 소비자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 여름과 어울리는 시원한 통레몬의 맛을 담은 레몬진을 알리기 위해 상큼 발랄함이 돋보이는 모델 안유진과 신규 광고를 기획했다.”라며 “15일 저온 침출을 통해 진하고 상큼한 레몬진만의 매력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5월에 출시된 ‘레몬진’은 통레몬을 침출해 상큼하고 진한 레몬 맛을 살린 탄산주다. 도수는 4.5도, 7도, 9도 총 3가지이며, 용량은 355mL, 500mL 2가지로 구성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 있다.
#국순당
SK케미칼과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적용 제품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국순당은 SK케미칼과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적용 제품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순당 배상민 대표와 SK케미칼 안재현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됐다.
SK케미칼은 1978년 국내 최초로 PET 수지를 생산하고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폴리에스터 기술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두 보유한 순환 재활용 시장을 개척하는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그린 소재 기업이다.
순환 재활용이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만들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세척한 후 다시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SK케미칼 순환 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 소재는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 없이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식품 용기에 적합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양 사는 순환 재활용 페트를 적용한 경쟁력 있는 전통주 패키지 개발과 상업화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상호 협력기로 했다. 또한 개발된 전통주 패키지를 활용한 가치 높은 전통주 개발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향후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의 소비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기로 했다.
국순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주 포장산업의 친환경 재질 적용에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순당은 꾸준하게 새로운 포장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전통주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업계 최초 캔 막걸리를 출시했으며,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생막걸리에 완전 밀폐캡을 적용한 ‘국순당 생막걸리’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주요 막걸리 제품의 용기를 투명 페트병으로 변경하고 라벨에 절취선을 적용해 분리배출이 용이하게 환경을 고려하여 개선했다.
국순당은 이번 순환 재활용 포장재질 개발 추진 외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다. 5회 연속 환경부가 선정한 녹색기업 선정, 횡성양조장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완료, 청태산 숲가꾸기, 강릉 경포대 반려해변 활동, 주천강 정화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케미칼과 협력해 그린 소재 전통주 용기 개발과 이를 활용한 가치 높은 전통주 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장수
보울다디 효모균의 효과 입증
막걸리의 효모균이 발효를 통해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하고, 면역체계 향상과 항산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나아가 서울 장수의 대표 제품인 ‘장수 생막걸리’에는 조금 더 특별한 기능이 있는 효모균이 들어있다는 설명이다. 2021년 한국식품연구원의 46종 전통 누룩 복원과정에서 발견된 보울라디 효모균은 일반적인 효모의 기능 이외에도 장내 염증 개선 및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일반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원핵세포라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기 어려운 반면, 진핵 세포인 보울라디는 위산이나 항생제에도 잘 죽지 않아 국내에서 정장작용 등을 돕는 의약품으로 많이 사용된다. 세계 소화기학회(WGO)인정 원료로 안정성 또한 우수하다. 이에 서울장수는 2021년 대표 제품 ‘장수 생막걸리’에 보울라디 효모를 적용해 감칠맛과 풍부한 향을 더했다.
장수 생막걸리 한 병(750ml)에는 약 750억 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가 들어있어 많은 양의 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장에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 장에 도달한 효모는 프로바이오틱스로서 건강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누룩은 전통 식품분야에서 김치 및 장류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된 사례는 많으나, 유산균·효모 등 다양한 유전자원이 풍부한 누룩 유래 발효미생물연구는 매우 저조하며,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사례는 전무하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보울라디 효모로 맛을 배가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더 높다”며 “대표적인 주류 품평회 ‘대한민국 주류대상’ 탁주(막걸리) 부문에서 올해로 3회째 대상을 받으며 국민 막걸리로서 맛과 품질을 입증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