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짜장,전골 요리...외식비 부담에 증가하는 간편식 라인업
쟁반짜장,전골 요리...외식비 부담에 증가하는 간편식 라인업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4.08.21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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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팬데믹 기간에 급성장한 가정 간편식(HMR)이 높아진 외식 물가와 기록적인 폭염에 집밖에 나서길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또 한 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HMR 시장 규모는 2021년 4조 9860억원, 2022년 5조 8530억원에서 지난해 6조 5000억원으로 커졌으며, 올해도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장 추세에 걸맞게 유통 업계에서도 다양한 분야로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에 나섰다. 

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홈플러스 홈밀로 새단장

PB 간편식이 일반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PB 밀키트 매출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46%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홈플러스는 PB 간편식 브랜드를 ‘홈플러스 홈밀’로 새단장하고 내식 시장 입지 넓힐 예정이다.

대표 신상품은 ‘홈플러스 홈밀 삼선 쟁반짜장’이다. 1kg 넘는 대용량 2인분을 약 5년 전 짜장면 가격인 9990원에 맞췄다. 간고기가 아닌 굵게 채를 썬 국내산 돼지고기와 큼직한 새우, 솔방울 오징어에 4가지 채소를 가득 넣었다. 조리 과정을 간소화해 요리에 미숙한 사람도 간편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초 간단 요리부터 프리미엄 간편식까지

CJ제일제당도 얼마 전 간편식의 장점을 극대화한 부먹밥(미역국밥·짬뽕밥·사골곰탕밥)을 출시했다. 부먹밥은 '물을 부어 바로 먹는 밥'의 줄임말로, 뜨거운 물만 있으면 4분 만에 완성되는 제품의 특장점을 표현했다.

고물가에 무더위가 겹치자 집에서도 기분을 낼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 또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전골요리 2종을 출시해 10분 만에 전문점에서 먹는 전골 요리와 비슷한 맛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낙곱새전골’은 꼼꼼하게 손질해 마지막 잡내까지 잡은 곱창과 쫄깃한 낙지·새우가 듬뿍 들어있는 제품이다. ‘비비고 곱창순대전골’에는 곱창, 속이 꽉찬 고기순대와 함께 대파·깻잎·칼국수 면까지 담겨있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CU
다양한 콘셉트의 간편식 라인업

CU는 지난달에만 20여 종의 간편식을 선보였다. 여름 제철 옥수수를 활용한 써머콘 간편식은 출시 2주만에 15만개가 판매됐다.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와 콜라보한 간편식 역시 출시 2주째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주에는 휴게소 인기 메뉴를 간편식으로 재해석한 ‘고속도로 휴게소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휴게소 단짝꼬치는 휴게소 베스트셀러 소떡소떡과 치킨꼬치 2종을 한 접시에 담아 케찹, 머스타드 소스와 곁들여 먹는 간식 도시락이다.

이 외에도 어묵밥바와 핫바김밥, 길거리 토스트를 재현한 휴게소 스페셜 토스트, 불고기 치즈 핫도그, 휴게소 어묵우동 등을 출시하며 일상에서 여행 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오뚜기
열량 낮춘 간편식 제품 성장세

오뚜기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에 따라 온라인 전용 브랜드 ‘가뿐한끼’, ‘컵누들’ 등 열량 부담을 낮춘 제품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가뿐한끼’는 곤약볶음밥, 현미밥, 곤누들 비빔국수 등 가볍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올해 상반기 자사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다양한 맛과 낮은 칼로리로 꾸준히 사랑받는 컵누들류 매출은 같은 기간 81% 늘었다.

사진=동원F&B
사진=동원F&B

#동원F&B
웰로 론칭

동원F&B도 얼마 전 건강간편식 브랜드 웰로를 론칭했다. 

‘웰로’는 건강을 뜻하는 ‘웰니스(wellness)’와 ‘안녕(hello)’의 합성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을 안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헬스(health)&웰니스(wellness)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귀리, 곤약 등을 활용한 간편식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웰로’ 브랜드에서 첫번째로 선보인 제품은 100% 통귀리를 활용한 ‘웰로 오트밀 참깨치킨’과 ‘웰로 오트밀 단호박’ 오트밀 2종이다. 

‘웰로 오트밀 참깨치킨’은 담백한 닭가슴살에 참깨를 넣어 고소한 풍미를 더했으며 병아리콩, 렌틸콩까지 담아 한 컵당 단백질 함량이 11g에 달한다. ‘웰로 오트밀 단호박’은 설탕을 전혀 넣지 않아 단호박 본연의 달콤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6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식단 관리 시 활용하기 좋다. 

2종 모두 전자레인지에 1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고, 숟가락이 동봉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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