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26일 식품 업계는 글루텐프리 제품, 유기농 주스, 가루쌀을 활용한 피자 등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걸맞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건강한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먼저 오뚜기가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어 더욱 건강한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출시했으며, 빙그레는 두가지 유기농 과일과 야채를 담은 주스를 선보였다.
웅진식품의 탄산수 브랜드 ‘더 빅토리아’는 새로운 맛 ‘딸기’를, 풀무원녹즙은 제주산 당근을 담은 과채주스, 롯데웰푸드는 신제품 ‘졸음번쩍 에너지껌’을 출시했다.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 맞이, ‘비밀카레’ 출시
오뚜기는 최근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를 고려해, 국내 카레 리딩 기업으로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신제품 출시로 카레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글루텐프리를 내세운 제품이 각광받는 추세로, 지난 202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글로벌 글루텐프리식품 시장현황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이 최근 5년간(2017~2021) 연평균 7.7%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카레 시장 1위 오뚜기는 글루텐프리 카레로 시장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소화장애, 알레르기 등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에 민감한 소비자뿐만 아니라 건강식을 선호하는 이들 중심으로 커지는 수요까지 잡는다는 전략이다.
신제품 오뚜기 '비밀카레'는 모든 원재료에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아 '비(非)밀카레'로 네이밍해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 아울러 비밀카레는 쌀가루를 이용해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을 구현했으며, 강황 함량을 44.1% 증량해(오뚜기카레 ‘약간 매운맛’ 기준) 더욱 풍부한 맛을 살렸다. 기존 카레 대비 지방 함량을 30%, 당40%가량 줄여(카레 시장 매출 상위 3개 품목 평균 기준), 부담 없이 더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비밀카레는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 입맛을 고려해, '순한맛'과 '약간 매운맛' 2종으로 출시됐다.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 3040 등 젊은층을 겨냥한 약간 매운맛은 물론, 연령이 낮은 유아, 어린이 또는 노년층을 위한 순한맛 등 2종으로 구성해, 각자 취향에 따라 원하는 맵기로 선택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글루텐 불내증, 민감증을 겪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건강을 중시하며 글루텐프리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편안하게 카레를 즐길 수 있도록 글루텐프리 카레인 '비밀카레'를 출시했다"며, "부드러운 쌀가루와 건강한 카레 맛과 향이 조화로운 비밀카레로, 모든 연령층의 소비자가 더욱 건강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뚜기는 1969년 창립 제품 '오뚜기 분말 카레'를 국내 처음 선보인 이래, 국내 카레 시장에서 공고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원재료 고급화 등을 통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왔으며, 비밀카레를 통해 건강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03년 강황 함량을 57.4% 늘리고 로즈마리, 월계수잎 등을 넣은 ▲백세카레를 출시한 바 있으며, 2012년 발효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반영한 ▲발효강황카레, 2017년 쇠고기와 과일, 사골을 3일간 숙성시킨 소스에 향신료를 더한 ▲3일 숙성카레 등이 있다. 지난해 선보인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지중해산 토마토를 넣은 ▲지중해산 토마토 카레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빙그레
따옴 오가닉 적포도&보라당근
빙그레는 두 가지 유기농 과일과 두 가지 유기농 야채가 균형있게 블렌딩 된 프리미엄 유기농 주스 ‘따옴 오가닉 적포도&보라당근’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과일즙과 야채즙으로만 맛을 낸 건강주스로 한 팩 120ml기준 20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으며, 해썹(HACCP) 인증은 물론 유기농 원재료와 전용 생산공정으로 유기가공식품 인증까지 받은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이다.
실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한 멸균팩 포장으로 휴대성과 이동성이 용이하며, 제품의 특성상 주 음용층인 아이들을 위해 호감도 높은 캐릭터를 적용하고 선물박스 및 혼합 기획팩, 사은품 운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건강 주스를 즐기고 싶은 소비층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빙그레는 ‘22년 출시된 따옴 오가닉 2종(사과&레드비트, 오렌지&브로콜리)에 이어 이번 신규 맛 출시로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오가닉 주스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안전하고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건강한 유기농 과일과 야채의 최적의 조합을 구성했다”며 “우리 가족이 먹었으면 하는 건강한 과일 야채를 엄선한 만큼 안심하고 맛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웅진식품
탄산수 브랜드 ‘더 빅토리아’, ‘딸기’ 맛 선보여
웅진식품의 탄산수 브랜드 ‘더 빅토리아’는 새로운 맛 ‘딸기’를 선보인다.
더 빅토리아 딸기는 ‘더 빅토리아’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네 번째로 선보이는 신상 플레이버로 누구나 좋아하는 ‘딸기향’을 담았다. 첫 향부터 끝 향까지 달콤한 딸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딸기 에이드를 만들어 먹기에도 적합하다.
웅진식품 탄산수 브랜드 매니저는 “최근 무더위로 집에서 시원하게 탄산수를 마시거나 에이드, 하이볼을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더 빅토리아도 대중들에게 친숙한 ‘딸기맛’을 새롭게 선보여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풀무원녹즙
당근의 영양 그대로, ‘제주 NFC 당근 주스
풀무원은 엄선한 원재료를 그대로 착즙해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과채주스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풀무원녹즙은 제주산 당근의 영양과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과채주스 ‘제주 NFC 당근 주스(80㎖x30포)’를 출시했다.
신제품 ‘제주 NFC 당근 주스’는 물 한 방울 없이 100% 당근만을 사용해, 껍질째 착즙하고 갈아 넣어 당근 본연의 건강한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과채주스 제품이다. 주스류 제품 중에서도 과채즙이 95% 이상 함유된 비농축 제품만 식품유형을 ‘과채주스’로 표기할 수 있다.
제주도의 맑은 물과 따뜻한 햇살을 듬뿍 받고 건강하게 자란 당근을 NFC(Not From Concentrate, 비농축과즙) 공법으로 열처리 없이 원물 그대로 착즙해 당근 본연의 맛과 향, 영양소를 그대로 담았다. 1포(80㎖) 기준 베타카로틴 2000㎍, 당류는 5g 설계해 당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건강함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주 NFC 당근 주스’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시설에서 안전하게 제조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내용물을 담은 후 살균공정을 적용해 실온에서 12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며, 파우치 형태로 설계해 간편하게 보관하고 언제 어디서든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차갑게 냉장 보관 후 음용 시 제품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녹즙 김기욱 CM(Category Manager)은 “바쁜 일상 속 건강한 하루를 돕고자 영양과 맛, 뛰어난 관능까지 갖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당근을 활용해 TPO 제약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과채주스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한 과채주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녹즙 트렌드를 이끌어 온 풀무원녹즙은 원재료 그대로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은 NFC 착즙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제주산 유기농 양배추만을 사용한 ‘제주 유기농 NFC 양배추 주스’를 출시하며 NFC 착즙음료 카테고리를 개척했고, 지난 3월에는 어린이 과채주스 ‘NFC착즙 케일이 들어간 프레시업’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
자극 줄이고 효능 높인, 졸음번쩍 에너지껌
졸음번쩍껌 판매가 지속 늘면서 롯데웰푸드는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롯데웰푸드는 대표 효능껌 브랜드 ‘졸음번쩍껌’의 신제품 ‘졸음번쩍 에너지껌’을 출시했다. 자극적인 맛은 줄이고, 효능은 높여 공부와 자기 계발로 바쁜 1030세대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과라나추출물, 타우린 등 신체 에너지 증진에 도움 되는 성분을 기존 제품(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대비 3배 높이고 비타민B6를 추가로 더했으며, 멘톨향, 민트향 등을 사용한 휘산작용은 유지해 효과적으로 졸음을 쫓을 수 있다. 바둑알 모양의 코팅껌으로 개인이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어 위에 부담이 적고, 설탕을 함유하지 않아 당 걱정에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껌의 맛과 제품 패키지에서도 젊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했다. 공부, 업무 등 일상생활 중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맛의 자극은 줄이되 쿨링감은 오래 지속되도록 했다. 껌 한 알 당 크기도 1.5g에서 2.3g으로 커졌다. 제품 로고에 번개 모양을 적용해 ‘에너지’ 콘셉트를 귀엽고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졸음번쩍껌은 시장 상황이나 유행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인기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체 시장이 침체됐던 2019년을 포함, 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현재까지 매년 매출을 늘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5년 전에 비해 2.5배 늘어났고,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1%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껌 안에서 판매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19년 전체의 5% 수준이었던 졸음번쩍껌 판매 비중은 올해 상반기 16%까지 상승하며 자일리톨과 함께 대표 효능껌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미뤄볼 때, 졸음을 쫒으려는 목적성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관련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졸음번쩍 에너지껌 출시로 더욱 폭넓은 연령대의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출시로 ▲졸음번쩍껌 오리지널, ▲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졸음번쩍 에너지껌까지 전체 3종을 운영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수면 부족 현상이 직장인에서 학생까지 확대됨에 따라 효과는 높고 자극은 적은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피로를 호소하는 많은 현대인에게 껌의 효능을 재미있고 친숙하게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팜앤푸드
밀가루 대체, 가루쌀 활용한 ‘크런치즈엣지 포테이토 피자’
이랜드팜앤푸드도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과 함께 신품종 가루쌀 ‘바로미2’ 를 활용한 ‘크런치즈엣지 포테이토 피자’ 신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농진청이 밀가루 대체용으로 개발한 가루쌀 ‘바로미 2’를 피자 반죽에 넣어 도우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쌀가루의 담백한 맛을 극대화했다.
피자 토핑에는 감자튀김, 베이컨, 치즈를 얹어 고소한 풍미를 더하고, 감자 플레이크를 뿌려 극강의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또한, 피자 이름처럼 ‘엣지’ 부분은 발효 숙성한 후 올리브오일을 첨가한 소스와 치즈를 뿌려 구운 후, 토핑을 올려 한 번 더 구워 엣지까지 고급스러운 맛을 살렸다.
특히, 신제품에 활용한 가루쌀 ‘바로미2’는 농진청에서 밀가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벼 품종으로 밀가루처럼 바로 빻는 건식 제분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전분 손상이 적고 대규모 밀 제분 설비를 이용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차세대 ‘가루쌀 간편식’에 활용 가능하다.
이랜드팜앤푸드 관계자는 “냉동 피자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크런치즈엣지 피자에 가루쌀을 첨가해 더욱 고소한 풍미를 살린 신제품을 드디어 선보인다”라며 “올해는 가루쌀 바로미2 활용 간편식을 더욱 많이 선보여 쌀 가공식품에 대한 고객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랜드팜앤푸드는 지난 5월 24일 농진청과 맺은 ‘농식품 산업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가루쌀 소비처를 다양화하는 정부의 정책과 기치를 함께한다. 올해 가루쌀 간편식 연구 · 개발부터 생산 및 유통까지 가루쌀 소비의 촉진을 위한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 ‘가루쌀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