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13일 연휴를 앞두고 무신사, 남양유업, 롯데호텔 서울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신사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돕는 '너의 꿈을 응원해' 캠페인을 확장하며, 남양유업은 대리점과의 상생을 위한 2차 상생회의를 개최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소공30데이 3도 캠페인'을 통해 통단팥빵 2100개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중이다.
#무신사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너의 꿈을 응원해’ 캠페인
무신사가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는 대외 활동인 '너의 꿈을 응원해' 캠페인을 확대한다. 시설 보호가 끝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입시·취업 등 각자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자신만의 취향을 찾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자기표현의 자립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무신사는 보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는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2022년부터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너의 꿈을 응원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무신사를 주로 사용하는 고객층과 자립준비청년의 연령대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무신사만의 차별점을 담아 기획한 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무신사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입시, 취업 등의 이유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에 필요한 의류와 프로필 사진 등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발견하고 가장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12일에는 부산·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 70명이 캠페인이 진행된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을 방문했다. 앞서 진행된 캠페인은 서울, 대구에서 진행된 반면 이번에 처음으로 부산·경남 지역까지 확대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들은 직접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패션 상품을 찾는 자유로운 쇼핑 과정을 통해 나다움을 발견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는 무신사가 패션 플랫폼으로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누구든 자신만의 멋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지향점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직접 고른 옷을 갖춰입은 채로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입학, 취업 등 새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프로필 사진도 촬영했다. 무신사에서 유수의 브랜드들과 화보 및 쇼케이스 제작 경험을 갖춘 전문 포토팀이 재능기부로 자립준비청년들의 밝은 모습을 담아냈다. 이후 소규모 그룹 활동을 통해 이전 캠페인에 참여했던 자립준비청년들이 멘토로 참석해 함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정서적 교감을 쌓는 네트워킹 시간도 진행됐다.
무신사는 202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대구, 부산 등의 주요 지역에서 4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수학여행 시즌에 맞춰 고등학교 재학 중인 예비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의류 쇼핑 지원금, 캐리어, 여행용품 키트 등을 제공한 바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나다운 것을 찾고 표현하고 싶은 자립준비청년의 감수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특징을 살려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패션을 좋아하고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무신사가 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험과 홀로서기를 지속적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2차 대리점 상생회의
남양유업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2024년 2차 대리점 상생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 채원일 전국 대리점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양유업의 대리점 상생회의는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유업계 최초로 2013년부터 시작한 활동으로, 회사 경영진과 점주 관계자들이 모여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소통의 장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동의의결 이행결과를 점검하고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유업계 시장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승언 사장은 “대리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회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2013년부터 대리점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 및 영업에 필요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처 개척, 마케팅, 장비 교체 등은 물론 점주 자녀를 위한 ‘패밀리장학금’과 ‘협력이익공유제’, 경조사 및 출산용품 지원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누적 500억 원 이상의 기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공정거래 관련 사규 제정, ▲표준대리점 거래약정서 체결, ▲영업활동 지원 및 각종 복지, 포상 등 상생 협력 제도 운영을 바탕으로 공정위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되었다.
한편,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지난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우유(맛있는우유GT), 분유(아이엠마더), 발효유(불가리스), 가공유(초코에몽), 차(17차), 단백질(테이크핏) 등을 주력 제품으로 시장 내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뇌전증 및 선천성 대사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보급 활동을 이어오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주주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내놓는 등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
‘소공30데이 3도 캠페인’, 통단팥빵 2100개
롯데호텔 서울이 ‘소공30데이 3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서울 중구청에 통단팥빵 2100개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달식은 9월 12일 서울 중구청에서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정준구 롯데호텔 서울 부총지배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공 30데이 3도 캠페인’은 롯데호텔 서울 시그니처 프로모션 ‘소공 30데이’의 객실 판매 요금 3%를 적립해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롯데호텔 배추김치, 단팥빵 등 호텔의 대표 상품을 기부해 왔다.
3회차를 맞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롯데호텔 서울은 4월부터 7월까지 적립한 기부금으로 관내 아동복지시설 및 사회복지관 등을 위한 통단팥빵을 준비했다.
1979년 호텔 개관 당시부터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롯데호텔 통단팥빵은 하루 동안 저온 숙성한 막걸리 발효 반죽을 사용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국내산 팥과 구운 호두를 넣어 만든 수제 앙금은 고소하면서도 적당한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정준구 롯데호텔 서울 부총지배인은 “소공30데이 프로모션 및 기부 캠페인이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와 행복을 매번 실감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공30데이’는 매월 30일, 단 30시간 동안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