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창립 41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기술력으로 일군 40년을 갈무리하고 새로운 1년을 달린 올해, 40+1 르네상스 원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10일 강조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뉴스룸을 통해 혁신제품에 담긴 역사와 기술력, 구성원들의 노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측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에서 No.1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며, 고대역폭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는 ‘HBM(High Bandwidth Memory)’ 개발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진 것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HBM2E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잡고 영향력을 확장했으며,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에 최적화된 HBM3로 큰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메모리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것이 주효했다.
이 무렵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며, HBM 강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를 적기에 출시하며 시장 요구를 완벽히 충족한 것이 단순한 우연은 아니라며 “15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전 구성원의 믿음, 그리고 미래를 내다 전략적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전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AI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왔다.
4월 미국 인디애나주(州)에서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달 TSMC와의 기술 협약도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CPU‧메모리 등 장치별로 다른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다변화한 AI 서비스에 발맞춰 각 고객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메모리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혁신 소자 기반의 차세대 이머징 메모리 또한 개발 중이다. 보다 앞선 기술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시장에서의 우위도 확보하겠다는 것이 사측의 목표다.
SK하이닉스는 “41주년을 맞은 회사는 HBM 1등 리더십을 지키는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해 모든 제품이 AI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는 ‘The Heart of AI’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