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란
오빠란 여동생이 같은 부모에게 태어난 손위 남자 형제를 일컫는 말이다. 존칭으로는 ‘오라버니’라고 부른다. 참고적으로 ‘오라비’는 손아래 남자 형제를 일컫는다. 즉 남동생을 일컫는 말이다. 오빠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혈육 간의 관계에 있는 남자 형제에게 여성이 이야기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서면서 어느 순간 연상의 남자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이 됐다. 1990년대 대학가에서는 오빠라는 호칭 대신 남자 선배를 ‘형’ 또는 ‘학형’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민주화운동을 하는 동지의 개념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형’ 또는 ‘선배’라는 말 대신 ‘오빠’라는 말이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점차 확장을 하면서 연인, 부부 사이에도 남자를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성세대는 ‘오빠’라는 호칭이 마치 근친상간의 개념이 있다면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만 연상의 남성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2010년대 이후부터 생기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혈육 관계에 있는 형제를 부르거나 연인 또는 부부 사이에 부르는 호칭이 됐다. 연상의 남성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됐고, 만약 오빠라고 부르게 된다면 그것은 연인관계가 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됐다.오빠의 해외 진출
다만 2020년대 들어서면서 오빠가 한류의 유행어가 되면서 고유명사가 됐다. 이는 드라마가 전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오빠라는 단어도 퍼져 나갔다. 최근 들어 외국인 사이에서 ‘오빠’라고 하면 친근한 호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런 이유로 오빠라는 단어가 더욱 익숙해진 단어가 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