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박 전 지씨셀 대표이사, 머크‧BMS‧삼성바이오로직스 거친 전략통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 가진 적임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제임스박 전 지씨셀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제임스박 신임 대표이사는 과거 글로벌 유슈의 제약사를 거치며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해온 전략통인 만큼,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롯데가(家) 오너 3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과 합을 맞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끌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제임스박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 기업 지씨셀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특히 BMS 재직 시절 전임상 단계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의약품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분야 실사에 참여해 라이선스 인아웃 및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사업개발을 총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지씨셀의 주력 제품인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주도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했다. 제임스박 내정자는 향후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임스박 내정자에 대해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 임직원들을 원활히 이어줄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 6월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수와 ‘신규건설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TOP10 위탁개발생산(CDMO)을 목표로 발빠르게 사업을 전개해가고 있다.
2022년 12월31일자로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하며 오는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