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1994년 시작돼 올해 31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권위의 광고상 ‘2024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많은 기업들의 광고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년 2000여편 이상의 작품들이 출품되는 가운데, 올해는 삼성전자, 동원F&B, 국순당 등이 수상하며 올해의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라는 찬사를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 캠페인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 배우 손석구가 공동제작한 단편영화 ‘밤낚시’는 필름 크래프트와 PR부문 대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
동원F&B는 ‘동원맛참’ 캠페인 영상이 오디오 부문 금상을, 국순당은 리브랜딩 백세주의 브랜드 필름 ‘어른찬가 캠페인’이 온라인영상 롱필름 부분의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 캠페인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 수상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 캠페인은 온라인영상 부문서 동상
삼성전자는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 캠페인 ‘고 울트라 챌린지(GO ULTRA Challenge)’로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광고총연합회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 캠페인에 대상을 수여하며, 갤럭시 제품 사용자의 진솔한 스토리로 제품의 특징과 브랜드 철학을 잘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1020세대에게 브랜드 호감도를 형성하고,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감동과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고 울트라 챌린지’는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자전거 유튜버 ‘CJ Park(박찬종)’이 극한에 도전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주인공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 294km 거리를 약 14시간 만에 완주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의 ‘보이시스 오브 갤럭시(Voices of Galaxy)’ 캠페인으로 온라인영상 부문 동상도 수상했다.
‘보이시스 오브 갤럭시’ 캠페인은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를 실제로 사용하는 셀럽 박은빈과 빠니보틀, 그리고 일반 사용자의 다양한 스토리를 디지털 영상과 화보로 표현했다.
수상작들은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두개의 캠페인을 합산하면 총 1억40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 장소연 부사장은 “갤럭시 브랜드의 진정성과 가치를 전달한 캠페인으로 대한민국광고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대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단편 영화 ‘밤낚시’ 필름 크래프트와 PR부문 대상 수상
현대자동차 그룹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총 8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대표적으로 배우 손석구가 출연한 단편영화 ‘밤낚시’는 필름 크래프트와 PR부문 대상, 브랜디드 콘텐츠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3관왕을 달성한 단편영화 ‘밤낚시’는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 배우 손석구가 공동제작했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뤘으며, 이미 해외 유수의 영화제 등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선정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 편집상(Best Editing)’을 수상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Sundance)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셰프 댄스(Chef Dance)’에 상영되는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밤낚시’는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이뤄낸 결과물로 주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브랜디드 콘텐츠임에도 ‘아이오닉5’가 한 번도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구성, 차량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독특한 제작 방식, 러닝 타임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장르의 도입 등 혁신적인 시도로 광고‧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는 “현대자동차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 소통 방식을 진화시키고자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하에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밤낚시는 이노션과 협업 하에 새롭게 시작한 대표적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영화, OTT 등 참신한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션 김정아 부사장(CCO)은 “밤낚시는 아이오닉이 추구하는 혁신적 가치를 내기 위해 좀더 용감한 아이디어가 필요했는데,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이디어의 출발부터 실제 영화제작까지 꼬박 3년 걸린 작품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밤낚시가 수상한 3개의 상과 더불어 총 8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동원F&B
동원맛참 CM송 담은 캠페인 영상, 오디오 부문 금상
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는 ‘동원맛참’ 캠페인 영상이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오디오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동원F&B의 동원맛참 캠페인은 ‘열다, 바로 먹는 참치의 시대’라는 콘셉트로, 참치 살코기와 참기름, 특제 소스의 조합으로 탄생한 동원맛참의 활용도와 간편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걸그룹 아이브(IVE)의 안유진이 모델로 출연한 광고는 중독성 넘치는 CM송과 모델 안유진의 경쾌한 어깨춤으로 화제를 모았다.
2022년부터 안유진을 모델로 한 동원참치 캠페인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유진이 출연한 첫 광고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400만회를 돌파하며 ‘2022년 유튜브 인기 광고’에 이름을 올렸고, ‘틱톡(TikTok)’에 진행된 ‘동원참치 한숨에한캔’ 챌린지는 틱톡이 뽑은 우수광고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2030세대 젊은 소비자층에게 동원맛참의 간편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중독성 강한 CM송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국순당
백세주 브랜드 필름 ‘어른찬가 캠페인’ 온라인 영상 롱필름 부문 대상
국순당은 리브랜딩 백세주의 브랜드 필름 ‘어른찬가 캠페인’이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온라인영상 롱필름 부분의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순당은 지난 9월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백세주를 ‘백세주, 백 년을 잇는 향기’라는 컨셉으로 전면 리브랜딩하고 엠배서더로 그룹사운드 잔나비 최정훈을 발탁해 ‘어른 찬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리브랜딩 백세주는 199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32년의 세월을 담아 과거와 현대를 거쳐 향후 백년을 이어갈 맛과 디자인을 담았다. 적절한 산뜻함과 깔끔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음식맛을 더욱 돋아주게 개선했다.
국순당은 잔나비 최정훈이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백세주 역시 우리 전통주를 현대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보인다는 점, 그리고 최정훈과 백세주가 1992년생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그를 백세주 브랜드 엠배서더로 선정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백세주 브랜드 필름은 ‘어른이 된 청춘을 위해 백세주, 다시 태어나다’ 컨셉이다.
30대가 된 어른 최정훈이 고길동의 하루를 따라가며 고길동의 삶을 이해하고 백세주를 나누며 서로 응원하며 끝을 맺는다. 고단한 일상을 보내는 고길동과 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최정훈의 모습은 어른이 된 청춘들의 삶을 응원하고 위로한다.
‘고길동의 삶을 이해하면 어른’이라는 밈에서 출발한 브랜드 필름은 실사와 고길동 2D 애니메이션이 함께 사용되어 이색적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브랜드 필름 주제곡으로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을 사용해 진정한 어른이 되었음을 깨달은 2030대 마음을 두드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눈물이 나는 광고’, ‘90년대생을 저격한 광고’, ‘어느새 나도 어른이 되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국민 약주로 사랑받는 백세주는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발효법을 복원해 개발했고, 조선시대 실학서 지봉유설에 나오는 ‘구기백세주’에서 착안한 제품명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술이다.
백세주는 정부에서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에 주류업계 최초로 지정된 술로 우리나라 대표 문화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백세주가 대대적인 전면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선보인 브랜드 필름은 어른이 된 청춘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라며 “소비자분들이 사랑해 주신 덕분으로 큰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주가 갖고 있는 우리 DNA를 찾아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