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박삼구 회장, 산행과 음악회로 ‘소통 경영’ 나서
금호 박삼구 회장, 산행과 음악회로 ‘소통 경영’ 나서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7.01.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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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의 ‘소통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하고 바텀업(Bottom-up) 방식의 내부 소통을 강조했으며, 본인이 직접 임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나선 것이다. 지난 21일 오전 박삼구 회장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태화산(해발 644m)에서 그룹 입사 교육을 받고 있는 공채 신입사원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 사장단 200여명과 산행을 함께 했다.
신입사원들과의 산행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매년 2회씩 실시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만의 독특한 문화로, 최고경영자가 신입사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며 그룹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날 박회장은 산행의 선두에서 정상에 오를 때까지 신입사원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으며, 산행 내내 신입사원들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금호아시아나인으로서 사회생활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박삼구 회장은 이날 오후 5시에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임직원 및 가족들을 위한 ‘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를 열었다. 금호아시아나-리딩 더 넥스트 웨이브(Kumho Asiana – Leading the Next Wave)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 및 전 계열사의 임직원과 가족 3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박상민 교수를 비롯해 유수의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들과 차세대 첼로 주역들로 이루어진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피아졸라의 탱고,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비틀즈의 명곡메들리 등 친숙한 음악들을 연주했다. 음악회가 끝난 뒤 박삼구 회장은 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금호아트홀 연세 로비에서 리셉션을 열고 임직원 및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박삼구 회장은 “각자 자기분야에서 밤낮으로 고생하는 임직원들에게는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며, 특히 가정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신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금호아트홀연세는 2015년에 세워져 이제 1년 6개월 가량됐다. 아트홀도 연륜이 쌓이면 음(音)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올해 우리그룹은 71년이 됐다. 우리도 꾸준히 연륜을 쌓아 500년 영속할 수 있고, 영원히 ‘금호’를 지속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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