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차 다중 동시 충방전 시스템 개발
한전, 전기차 다중 동시 충방전 시스템 개발
  • 전예빈 기자
  • 승인 2017.02.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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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조환익 사장/사진출처= 한국전력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한국전력은 1대의 충전기로 여러 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하고, 전기차에 충전된 전기를 기존 전력망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충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 동시 충방전 시스템은 1대의 충전기에 여러 개의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고 매 주차공간마다 각각 소켓을 설치해 한 번에 여러 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1대의 충전기에 1대의 전기차만 충전하고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이 필요한 기존 충전기의 단점을 해결하고 충전시설 구축에 필요한 고가의 충전기 수를 줄임으로써 주차장 충전시설 구축 비용을 절감해 향후 충전기 보급 확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기차와 충방전 시스템에 탑재된 통신기능을 통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전송하는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적용해 전력망에서 전력이 부족할 경우 전기를 다시 역송해 전력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한전은 전기차 동시 충방전 시스템을 대전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 설치 완료하고, 향후 6개월간의 시스템 실증을 거쳐 성능을 검증해 향후 전기차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 단지나 공용주차장, 대형 쇼핑센터 등의 주차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 충방전 시스템과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수요반응, 건물에너지관리, 신재생에너지 출력관리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표준 기반의 전기차 충전기용 OS도 개발하여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 충전기에 탑재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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