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1989년 설립돼 바이오연구시설 설계·운영에 특화된 기업으로 성장한 우정비에스씨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우정비에스씨는 연구시설 구축과 장비제조, 감염관리, 연구시험 대행, 물질 연구개발 등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2015년 기준 매출 187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가결산 기준 매출은 216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 당기순이익은 16억원이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액 216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구시설구축 58.8%(127억원), 정밀의학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20.6%(45억원), 감염관리 41.2%(44억원)로 각각 구성된다.
우정비에스씨는 오는 7일 한화MGI스팩과의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열리고 다음달 28일 코스닥에 합병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5.9607745대 1로, 회사에는 스팩 자본인 110억원의 자금이 조달된다.
또한 이번 스팩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110억원 중 40%는 사업운영자금, 20%는 연구개발, 나머지 비용은 과산화수소증기(HPV) 멸균기 국산화 작업, 천연물 감염병 예방용 살충제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천병년 우정비에스씨 대표는 “정확한 데이터가 나올 수 있는 연구환경이 감염방지시설이 갖춰야 할 기본”이라며 “향후 정밀의학이 발달하고 연구중심병원이 늘어날수록 우정비에스씨 또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올해 진행 중인 연구시설구축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서울대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신축공사로 올해에만 30억 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매출원인 감염관리 분야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환경 내 멸균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의료원, 평택성모병원, 대청병원, 카이저병원, 서울대병원, 대구의료원, 경상대병원 등의 수주를 받아 감염관리 경험을 축적했다.
천 대표는 “메르스 사태 이후 국내 의료기관들도 교차감염·환경감염 등을 관리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의료계에서 음압격리병상 등 향후 생물학적인 클린룸을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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