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국선박해양’으로부터 ‘7천억’ 수혈 받는다
현대상선, ‘한국선박해양’으로부터 ‘7천억’ 수혈 받는다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7.03.07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현대상선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대상선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설립된 한국선박해양으로부터 자본 수혈을 받게 돼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한국선박해양과 선박매매 양해각서 체결 및 자본확충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현대상선 사옥에서 개최된 선박매매 MOU체결 및 자본확충 계약 서명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와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자본확충은 한국선박해양이 장부가 약 8500억원의 현대상선 보유 컨테이너선 10척을 시장 가격인 약 1500억원에 매입하고, 차액인 약 7000억원의 자금을 영구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영구전환사채(CB)는 약 6000억원이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약 1000억원 규모이다. 아울러 이번 지원을 통해 한국선박해양에 매각된 컨테이너선 10척은 현대상선이 재용선(Sale and Lease Back)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컨테이너 선박 비용 구조 효율화 및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와 유동성이 상당 부문 개선될 예정”이라며 “이 외에도 글로벌해양펀드, 신조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