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전년比 6.9% 증가한 ‘2413조’
시중 통화량, 전년比 6.9% 증가한 ‘2413조’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7.03.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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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속됐던 저금리의 영향으로 시중 통화량(M2)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잔기준) 규모는 1월말 기준 2412조 6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6.9% 각각 증가했다. M2는 즉시 유동화 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M1, 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시장형상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M2 증가율은 지난 2013년 4.8%, 2014년 6.6% 등 증가세를 유지하다 금리인하가 본격화된 2015년 4월 이후 8~9%대로 확대됐다. 지난해 3월 이후에는 증가율이 6~7%대로 둔화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이후 M2 증가율은 7% 내외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 통화량 변화를 살펴보면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가 4조 9000억원, 외화예금 등 기타통화성금융상품이 3조 3000억원 각각 증가한 반면 2년 미만 금전신탁은 3조 8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 통화량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1279조 1200억원, 기업 632조 200억원,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 372조 8500억원, 지방자치단체 등 기타부문 137조 8300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전월 대비 가계 및 비영리단체 6조 8000억원, 기타금융기관 1조 9000억원, 기업 1조 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상여금으로 가계 보유자금이 늘었는데 입출금이 자유로운 금융상품에 주로 유입됐다”며 “증권사, 보험사 등이 연말 부채비율 조정 이후 MMF 등 단기 시장상품 투자를 다시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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