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코스피에 상장된 회사들 가운데 쌍용자동차와 동양생명보험, 한국유리공업 등은 70% 이상 지분을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체 예탁주식수에서 외국인 실질주주 보유주식이 50% 이상인 회사는 43개사로 전년 대비 11개사가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동양생명보험(79.6%), 한국유리공업(77.6%), 쌍용자동차(76.1%)가,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3.2%), 헝셩그룹(75.1%), 골든센츄리(72.6%)의 외국인 실질주주 보유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 2070개사의 실질주주는 중복 실질주주 제외 시 494만명으로 전년 대비 19만명(4.0%) 늘었다.
1인당 평균 보유종목 및 보유주식수도 3.75종목, 1만 3670주로 전년 대비 각각 0.04개(1.1%), 954주(7.5%)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월 결산법인은 748개사로 전년 대비 7개사(0.9%)가 증가했고 실질주주수는 388만명으로 같은 기간 6만명(1.6%)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12월 결산법인은 1187개사, 실질주주는 273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개사(5.0%), 273만명(9.6%) 증가했다.
형태별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주주가 489만명(99.0%)으로 가장 많고 법인주주 2만명(0.4%), 외국인주주 1만7000명(0.3%) 순이었다.
다만 1인당 평균 보유주식수는 법인주주가 121만주로 가장 많고 외국인주주 50만주, 개인주주 7000주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실질주주 형태별 보유주식수 비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법인 및 외국인 주주는 전체 주주수 기준 약 0.7%에 불과하나 보유 주식수 비중은 지난해 기준 49.5%로 과반에 근접한 추세를 보였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법인주주의 보유주식수가 175억주(45.0%)로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의 경우 개인주주의 보유주식수가 각각 188억주(67.0%), 4억주(6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실질주주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기아자동차로 19만 9659명이었고, LG전자(18만 781명), 현대자동차(17만 363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카카오가 11만 3008명으로 가장 많은 실질주주를 보유했고, 셀트리온이 10만 129명, 서울반도체가 5만 806명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42만명으로 전체 29.1%를 차지했다. 보유주식수는 50대가 111억주(32.8%)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4만명(29.2%)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14만명, 22.9%), 부산(33만명, 6.6%) 등이 뒤를 이었다.
실질주주의 보유주식수도 서울이 426억주(6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94억주, 14.0%), 부산(25억주, 3.7%) 등 순이었다.
반면 실질주주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시(1만명, 0.3%)였고, 보유주식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2억3000만주, 0.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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