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파크 신용등급 하향...자구안 변경안에 따른 조정
이랜드월드·파크 신용등급 하향...자구안 변경안에 따른 조정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7.04.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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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이랜드월드와 이랜드파크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치는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 연기 등 자구계획 변경안에 따른 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기업평가는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A3에서 BBB-(부정적)· A3-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 관계자는 “추진중인 재무구조 개선계획의 지연으로 과도한 재무부담과 차입금 상환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랜드리테일의 그룹 재무리스크 절연 가능성이 증가해 계열사에 대한 이랜드월드의 지원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기평은 이랜드파크에 대해 지원여력 약화로 계열기반 재무융통성이 저하되고 저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되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BBB-(부정적)·A3-에서 BB+(부정적)·B+로 강등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사업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향후에도 추가적인 자금소요가 필요한 상황이나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이 미흡한 수준이며, 그룹 전반의 재무위험 확대로 인한 지원여력 약화는 이랜드파크의 사업경쟁력을 저하시키면서 이미 과중한 수준의 재무부담 개선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식부문 수익성 개선여력이 제한적이고, 레저부문의 열위한 사업경쟁력으로 인한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높은 재무부담과 단기화된 차입금 기간구조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기평은 이랜드리테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계열 재무위험의 분담 여지가 낮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기존 신용등급인 BBB·BBB+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한기평 관계자는 “계열로부터의 완전한 절연이 아닌 만큼 그룹의 재무위험 가중으로 이랜드리테일 평판자산이 추가 훼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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