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지주사 제일홀딩스...6월 코스닥 상장
하림그룹 지주사 제일홀딩스...6월 코스닥 상장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7.05.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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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하림이 대기업집단에 신규 진입한 가운데 지주회사 격인 제일홀딩스가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IB)에 따르면 제일홀딩스는 이달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IPO 절차를 밟아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제일홀딩스는 하림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최근 회계 관련 이슈로 상장이 지연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투자금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돼 관련업계의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제일홀딩스는 보유 계열사 가운데 하림홀딩스, 하림, 팜스코, 선진, NS쇼핑 등 6개사가 이미 상장됐으며, 이들의 보유 지분 가치만 2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제일사료 등 비상장사 지분가치까지 포함시킬 경우 순자산가치만 3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다. 제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회계 기준 매출액 6조 1964억원, 영업이익 4507억원, 순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2조 3144억원으로 알짜회사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제일홀딩스는 별도의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라며 “국내 증시에서 지주회사 기업가치가 순자산가치대비 30~50%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받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 뒤 시가총액은 2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748억원으로, 시가총액 2조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PER(주가수익비율) 11.4배 수준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약 4000억원이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집된 자금은 팬오션 인수대금 상환과 시설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월 안으로 제일홀딩스 상장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며 “제일홀딩스는 지주회사로 계열사 보유지분 가치와 배당으로 나오는 이익이 장점이고 하림그룹 사업 영역 확장 및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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