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이태리 식자재 유통업체인 보라티알이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라티알의 공모주식수는 168만 7700주이며, 공모희망가액은 1만2500~1만 4300원이다. 공모 금액은 210~241억원 수준이 유입될 예정이다.
보라티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3억 5200만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42%, 18.17% 감소했다.
보라티알 관계자는 “2015년 11월 기업 분할을 하면서 임대수익 등이 빠져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조정됐지만, 앞으로 자체 사업만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라티알은 지난 1993년 김대영 대표이사가 글로벌 명성을 가진 이태리 식품 제조사인 데체코, 메뉴 등으로부터 이태리 식자재를 수입하는 개인회사로 출발한 뒤 2000년도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후 이태리 뿐만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미국, 멕시코, 태국 등 세계 각국의 60여개 업체로부터 고품질의 식자재를 수입해 국내 1000여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보라티알은 데체코, 롱고바디, 락탈리스, 메뉴, 이바라, 쥬카토 등 60여개 해외 식자재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국내 독점 공급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호텔신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힐튼호텔 등 국내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은 물론, 갤러리아, 이마트, 코스트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수요처와 20년 동안 이탈 없이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자체 온라인몰도 운영 중이다. 레스토랑 셰프들을 대상으로 요리학원을 운영하며 영업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보라티알 김대영 대표는 “공급선과 독점계약 및 수요처와의 신뢰는 결과적으로 보라티알이 영위하는 프리미엄 이태리 식자재 시장에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게 됐다”며 “현재 영업이익률이 20% 정도인데 유통업체가 이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는 것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미 구축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거래선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유수의 신선식품 수입 업체들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가공식품을 넘어 신선식품, 디저트류 등으로 사업 품목을 확장해 종합식품기업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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