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교환렌즈 전문업체 삼양옵틱스가 다음달 초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72년 설립해 45년간 광학 사업에 주력해 온 삼양옵틱스가 오는 6월 초순 경 코스닥에 상장된다.
삼양옵틱스의 공모주식수는 300만주이며, 공모희망가액은 1만 6700원~2만 600원이다. 공모금액은 668억원~824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양옵틱스는 18~1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24일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2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삼양옵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628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1.2%, 25.4%였다.
삼양옵틱스는 DSLR, 미러리스 등 카메라용 교환렌즈와 시네마 렌즈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환렌즈의 설계부터 기술과 생산라인 전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삼양옵틱스는 지난 2013년 분할설립 이후, 기술진입장벽이 높은 교환렌즈 사업에 집중하면서 기존 OEM(주문자 상표에 의한 제품 생산자)방식에서 삼양 브랜드 체제로 변화시키고, 카메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왔다.
이와 함께 삼양옵틱스는 독일의 칼자이스와 MF렌즈, 동영상 렌즈 라인업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매출 구성은 95%가 수출이기 때문에 현금 창출을 잘하고 있고, 배당 성향도 높은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기준 58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삼양옵틱스의 주력 제품군은 35mm의 하이엔드 제품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2014년부터 연평균 10% 이상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고,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도 30%대로 제조업체에서는 눈에 띌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인 일본의 탐론과 시그마 등과 비교해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라며 “신제품 출시가 많고, 동영상 렌즈 등 고수익 제품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성돼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옵틱스 황충현 대표는 “향후에도 안정성, 성장성, 확장성을 겸비한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며 “향후 매출 목표치는 1300억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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