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선택과 집중’, ‘사업구조의 선진화’를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2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경영 전반에 걸친 질적 성장과 사업구조 선진화를 통해 70년을 넘어 100년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중장기 비전과 건설부문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라 세부과제 수립을 마치고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했다. 4대 사업본부는 중장기 로드맵에 따른 성장전략과 함께 해양항만·지하공간·장대교량사업, 사업 다각화, 설계경쟁력 강화, LNG액화플랜트, 원전해체 등의 세부전략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47년 5월 25일 창립한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건설 신화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주도해 준공한 경부고속도로는 국내 고속도로 시대를 열며 1970년대 경제성장의 초석이 됐다. 아울러 서산간척사업을 비롯해 서해안개발, 신공항 건설, 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을 이끌었다. 지난 1966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해외에서 59개 국가 821개 프로젝트(총 해외수주액 1277억달러)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3600여개의 공사를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연간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2013년 해외수주 누적액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내실성장을 위한 해외시장 다변화와 공종다각화 전략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외형 1등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경영전략을 세워 수익성이 담보되는 수주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 세부 실적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핵심 기술력 확대·글로벌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 다변화와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