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국적사의 국제선 지연율(이·착륙 기준, 1시간 초과)이 6.7%로 전년 동기 기록한 5.5% 대비 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대비 3.6%p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선 지연율(이·착륙 기준, 30분 초과)은 전체 운항횟수의 11.6%로 전년 동기 15.0% 대비 3.4%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적사의 국제선 지연율(이·착륙 기준, 1시간 초과)은 6.7%로 전년 동기 5.5% 보다 1.2%p 특히, 이사아나항공이 전년대비 3.6%p나 늘어 평균을 크게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선 지연 증가의 경우 항공편 증가에 따른 항로 혼잡 및 이로 인한 연결편 지연, 전년 대비 강설일수 및 강설량 증가(인천공항 기준)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취항 외항사 지연율은 6.7%로, 전년 동기(6.3%)보다 0.4%p 증가했으며, 중동 노선이 3.5%로 가장 낮았고 미주가 8.9%로 가장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공항검색이 심해지면서 지연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이용과 관련된 상담건수는 2892건,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376건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취소항공권의 대금환급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223건으로 전년 동기 155건 대비 44% 늘었다. 이어 지연·결항(68건), 정보 미제공(25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발표했던 항공서비스 보고서를 올해부터는 더욱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기별로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이번에 첫 번째 보고서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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