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CJ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현지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CJ그룹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난징(广州)에서 농민공 자녀 600여명을 대상으로 ‘CJ꿈키움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시작된 CJ 꿈키움교실은 CJ 중국본사, CJ CGV, CJ E&M, CJ나눔재단 등이 함께 중국 내 대표적 문화소외계층인 농민공 자녀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CJ CGV등이 조성한 약 600만 위안(약 10억원)의 기금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지원금을 더해, 지난 5년간 8천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키움교실을 개최하고 12개 학교의 교육시설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농민공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농촌 출신 노동자를 칭하는 말로, 도시와 농촌 주민을 엄격하게 구별한 중국 주민등록제도로 인해 임금이나 복지, 자녀 교육 등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
올해 5번째 CJ꿈키움교실을 맞아 CJ그룹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친화이제2실험초등학교’와 ‘인롱화원초등학교’의 교실 리모델링, 멀티미디어 기자재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 작업을 마쳤다.
이어 지난 23일부터 열린 ‘꿈키움 음악교실’ 행사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NCT DREAM’의 중국인 멤버 런쥔과 천러가 어린이들과 K-pop 노래교실, 미래의 별 영화티켓 제작, 꿈키움 트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에는 CGV 난징 바이지아후 지점에 가족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K-pop 공연 발표회를 하는 등 중국의 어린이날(6월 1일)을 앞두고 즐거운 문화행사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CJ CGV 중국법인은 이번 꿈키움교실에 참여한 두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식을 갖고,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덕중 사무국장은 “CJ그룹과 함께해 온 중국 꿈키움교실은 정부의 지속가능한 한류 정책과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만난 성공적인 민관 협력모델”이라며 “이번 착한 한류 활동이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J그룹 민희경 사회공헌추진단장은 “해외사업 확대에 따라 현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철학에 따라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단장은 “한류를 대표하는 문화기업으로서 보유한 핵심역량을 활용해 양국 문화교류와 한류 확산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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