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우유가 맥주보다 잘 팔린다”
편의점, “우유가 맥주보다 잘 팔린다”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7.05.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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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가공우유/사진제공=GS리테일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편의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은 유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편의점 GS2에 따르면 세계 우유의 날(6월 1일)을 맞아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담배를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 가운데 유제품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제품 매출은 지난 2014년에 전년 대비 17.6%, 2015년 27.4%, 2016년 31.1%씩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1~5월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유제품 인기몰이의 주연은 흰우유가 아닌 초컬릿맛, 딸기맛 등 가공우유다. GS25의 경우 유제품 가운데 가공우유와 흰우유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3년까지 63 : 37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스누피 우유가 출시된 지난 2014부터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미니언즈우유와 무민우유가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한 올해는 75 : 25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9월 GS25가 선보인 미니언즈우유는 첫 출시 후 올해 5월까지 약 9개월만에 1200만여개가 판매됐다. 최근 출시한 무민우유 역시 출시 20일만에 80만개 넘게 팔렸다. 다만 편의점이 아닌 GS슈퍼마켓에서는 흰우유와 가공우유 매출 비중이 80 : 20로 흰우유 매출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다. 편의점인 GS25에서는 젊은 소비자들이 본인 입맛에 맞는 가공우유를 많이 구매한 반면, GS수퍼마켓에서는 가정에서 주로 마시는 대용량 흰우유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맛과 패키지 디자인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편의점 가공우유 매출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우유의 날(World Milk Day)은 우유의 중요성을 다방면으로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UN 식량 농업 기구(FAO)가 제정한 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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