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프리IPO 투자 수요 몰려...‘조선업 회복 기대감’ 반영
현대삼호重, 프리IPO 투자 수요 몰려...‘조선업 회복 기대감’ 반영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7.06.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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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현대중공업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조선업황 회복 기대감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8일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체결한 프리-IPO의 투자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규모 확대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을 받은 IMM PE가 추가투자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달 3000억원 규모의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IPO 투자 발표 이후 다수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 문의가 쇄도했고, 이 요청을 수렴해 IMM PE가 프리-IPO의 투자규모 확대를 제안한 것이다. IMM PE는 본계약이 체결되는 6월말까지 투자 문의를 해온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추가적으로 최대 1000억원을 확보해 총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IMM PE 관계자는 “조선업황은 이미 역사적 최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들어섰다”며 “선도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IPO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업황 회복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과 수주도 눈에 띄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 734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수주 규모도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세계 최초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하는 등 지난 5월까지 총 15척 10억불을 기록했다. 이번 추가 투자유치로 최대 4000억원 규모의 프리-IPO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부채비율 72.8%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향상과 재무건전성 확보는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경영 실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룹 내 조선3사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은 앞선 기술력과 함께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최선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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