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개포한신과 도곡삼호아파트, 송파구 잠실우성4차 등 3곳이 서울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재건축에 속도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8일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해당 아파트 단지에 대한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남구 일원동 615-1번지에 위치해 있는 일원개포한신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영희초등학교에 인접해 있다. 13층짜리 4개 동 364가구를 35층 이하 3개 동 489가구로 재건축하며 용적률은 299.78%다. 송파구 잠실동 320번지에 자리한 ‘잠실우성4차아파트’는 지난 1983년도 준공돼 34년이 지난 아파트로 시설이 지역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단지는 최고 15층, 7개동이며, 전용 81~115㎡의 총 555가구로 이뤄져있다. 또 당초 용적률 299.92%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896가구로 건립한다는 계획안을 냈지만 탄천유수지나 주변 단독주택가보다 최고 층수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보류됐다. 이번에 통과된 재건축 계획에는 최고 층수는 33층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는 내용과 함께 잠실 유수지 공원과 연계한 공공 보행통로를 조성하고 도로폭을 확대했다. ‘도곡삼호아파트’는 도곡로와 언주로가 교차하는 곳에 있고, 분당선 한티역과 도곡공원이 가깝다. 12층 2개 동 144가구를 15∼18층, 4개 동 340가구, 용적률 299.94%로 재탄생한다. 도시계획위원회에 따르면 단지 인근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주민공동시설인 지하 노인정과 어린이집을 지상으로 옮기도록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가결 이전 단지와 인접해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확정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반해 서초구 잠원동 61-2번지 ‘신반포19차아파트(1983년 7월 입주)’는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예정 법적 상한용적률 결정안’은 이번 심의에서 보류됐다. 이 단지는 최고 층수 35층에 용적률 299.99%로 371가구를 지으려던 계획으로 현재 총 242세대 2개동, 최고 11층의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