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면세점 잃은 한화갤러리아...내년 영업실적은?
제주 면세점 잃은 한화갤러리아...내년 영업실적은?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7.07.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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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 3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다음달 31일을 끝으로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제주 면세점 영업 정지 사유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측은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임대차 계약을 중도 해지하면서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의 영업을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한화갤러리아에 대해 8월 말 제주점 영업종료로 내년 영업흑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신한금투는 한화갤러리의 2분기 총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849억원, 영업적자를 64억원으로 추정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대전 백화점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성장하고, 서울 면세점의 영업적자는 84억원으로 지난 분기(101억원)에 비해 17억원 가량 감소하지만 지속되는 영업적자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전일 제주공항 면세점 영업 종료로 내년 전사 영업흑자에 대한 가시성은 높아졌다”며 “올해 제주점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125억원이었으나 8월 말 영업정지를 반영하면 112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한화갤러리아 제주 면세점의 매출액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투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이전하고, 중국인 관광객 성장률 둔화로 시내 면세점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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