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용품 등 여름 제품 안전에 ‘빨간불’
물놀이용품 등 여름 제품 안전에 ‘빨간불’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7.07.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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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여름철 제품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여름철 수요가 높은 31개 품목 74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일부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영복 2개 제품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 선글라스 2개 제품에서는 납이, 공기주입 물놀이기구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초과 검출됐다.
또한 일부 전기용품은 안전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를 포함해 48개 제품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량 리콜 조치했다. 이 가운데는 블랙야크와 에버라스트 등 일부 유명 업체의 상품들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블랙야크 수영복은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인체에 해로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1.3배 초과 검출됐다. 이번에 리콜 결정된 제품들은 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돼 전국 대형유통매장과 온라인 판매가 자동으로 중지된다. 또 허가 없이 부품을 변경한 수입·제조업체는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리콜 처분을 받은 기업들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은 교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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