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맥주 판매비중 ‘55%’...수입맥주 다시 앞서
7월 국산맥주 판매비중 ‘55%’...수입맥주 다시 앞서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7.07.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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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홈플러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수입맥주에 역전되며 주춤했던 대형마트의 국산맥주 판매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운대맥주와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 지역명을 딴 이름의 이른바 ‘지역맥주’가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고, 기존 주류 제조사 역시 저가의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수입맥주에 밀렸던 국산맥주의 판매비중은 7월 들어 다시 50%를 넘어섰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체 맥주 판매 가운데 국산맥주의 판매비중이 55%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다시 수입맥주를 넘어섰다. 국산맥주 판매량이 수입맥주를 앞장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만이다.
이 같은 국산맥주의 부활에는 홈플러스가 발굴해낸 ‘지역맥주 3총사’의 역할이 컸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출시된 해운대맥주는 대기업 주류 제조사들이 최근 잇따라 출시하며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는 신제품 맥주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높은 매출구성비를 보이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홈플러스의 강서맥주 판매량도 전월 대비 20.1% 증가했으며, 달서맥주 역시 27.3% 늘었다. 카스, 하이트, 클라우드 등 기존 대기업 주류 제조사의 대표 상품의 판매신장률이 10% 미만임을 감안하면 이른바 ‘지역맥주 3총사’의 높은 판매실적이 국산맥주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앞장섰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수입맥주에 밀려 구성비가 50% 이하까지 떨어졌던 국산맥주가 7월들어 55%까지 회복하며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해운대맥주 출시 이후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 지역맥주의 인지도가 함께 높아지면서 국산맥주 매출 상승을 이끌었으며,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롯데주류의 ‘피츠’ 등 대기업 주류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도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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