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 24가 ‘한국형 테슬라’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29일 미래에셋대우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형 테슬라’ 상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페24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협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거래소는 적자 상태지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들이 상장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국형 테슬라’ 제도를 도입했다.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할 경우 주관사단은 상장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면 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자의 손실(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을 보존해 주는 ‘풋백옵션’ 의무를 지게 된다. 카페24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이르면 오는 9월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카페24는 누구나 전 세계 시장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쇼핑몰 솔루션, 광고·마케팅, 호스팅인프라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플랫폼 기업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카페24는 창업 멤버인 우창균 이사(12.12%)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39.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 다수가 주요 주주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매출액 27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올해 반기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카페24 IPO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상장시기는 연말 IPO 시장 투자심리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