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미국산 글로벌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가 만든 자동차용 디퓨저 방향제가 국내 대형마트에서 세계 최초로 판매된다.
31일 홈플러스는 ‘데메테르’ 자동차용 디퓨저 8종을 전국 142개 모든 점포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디퓨저·방향제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향기’ 시장은 2조5000억원 규모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유망한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힐링과 웰빙, 취향 소비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향기로 공간을 채우는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향기 시장은 해마다 성장세를 띄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취향에 따라 향기를 고르고 즐기는 소비문화가 정착됨에 따라 실내 방향제 시장은 특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매년 7월말부터 8월초까지는 차량 이동이 많은 여름철 바캉스 시즌으로 차량용 방향제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차량용 방향제 수요가 높은 이 시기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의 글로벌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상품을 단독 론칭하게 됐다.
미국의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는 이른바 향수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FIFI Award Best Perfume’을 4회 연속 수상한 브랜드다.
또한 미국 국립디자인박물관 ‘스미스소니언’이 선정한 향수, 세계 최대 향수&화장품 체인몰 세포라(SEPHORA)의 ‘Best Perfume’으로 선정된 이력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한국소비자선호도 1위 브랜드 대상(KCPBA 2013)을 수상한 바 있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브랜드다.
이번에 홈플러스에서 단독 론칭한 데메테르 자동차 디퓨저는 이른바 ‘기억의 향기 도서관’이라 불리는 글로벌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의 300여종 향기 중 베스트셀링 향기 8종을 야심차게 선정해 선보였다.
전문MD와 수석 조향사들이 고심 끝에 추려내 기존의 차량용 방향제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향기로 뷰티 TV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 ‘남자들이 사랑하는 여자 향기 블라인드 테스트 2위’로 선정된 ‘퍼지 네이블’, 국내에 데메테르를 알린 국내 판매 1위 ‘베이비 파우더’, 뉴욕 판매 1위 향기 ‘클린 솝’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각 점포에 별도의 ‘테스터 존(Tester zone)’을 설치해 고객들이 직접 시향 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데메테르 브랜드의 주 고객은 10대에서 30대까지 여성들로 마니아 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데메테르와의 협업을 통해 남성 주류의 시장으로 꼽히던 차량용 방향제 시장에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향기와 디자인을 전략적으로 선보여 여심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